드론 운영팀, 네팔 군 전문 수색인력 수색 계속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들이 네팔에서 발생한 눈사태 실종사고와 관련해 합동점검 회의를 하고 있다. 김성준 기자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들이 네팔에서 발생한 눈사태 실종사고와 관련해 합동점검 회의를 하고 있다. 김성준 기자
충남지역 교사 4명이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지 엿새째를 맞는 가운데 계속된 수색에도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22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현지시간 오전 7시 43분쯤 엄홍길 대장이 이끄는 KT 드론운영팀과 네팔 구조팀 2명, 금속탐지운용 셰르파 등 총 10명이 투입돼 수색을 시작했다.

엄홍길 대장은 지난 20일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에 있는 KT 산악구조센터에서 드론을 갖고와 21일부터 안나푸르나 사고 현장에서 1차 수색을 벌였으나 실종자 발견에는 실패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쯤에는 네팔 군 전문 수색인력 9명과 현지 주민 4명이 투입돼 수색을 벌였다. 군 수색인력은 21일에도 사고 현장 수색을 벌였으며, 앞으로 데우랄리 롯지(산장)에 머무르며 수색을 지속할 예정이다.

수색작업은 사고 다음날인 18일부터 진행됐지만 강설과 눈사태가 발생하는 등 현지 기상조건이 좋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대응팀 2진도 상황실을 운영하며 수색을 지원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 9명은 안나푸르나 인근 포카라에 머무르고 있으며, 이들 중 전날 현지에 도착한 3명은 이날 오전 10시쯤 헬기를 타고 사고 현장에 방문했다.

안나푸르나에서 사고를 당한 교사들과 함께 트레킹했던 충남교육청 해외교육봉사단원들은 22일 오전 4시 40분쯤 귀국했다.

이날 귀국한 교사 6명 중 4명은 17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지역에서 트레킹을 했으나 가까스로 사고를 피했고, 2명은 건강 문제로 숙소에 머물러 화를 면했다.

이들 중 4명은 인천공항에서 가까운 병원으로 이동해 건강 검진과 심리 치료 등을 받은 뒤 귀가했고, 2명은 곧바로 귀가했다. 사고 당일 트레킹에 나섰던 교사 오모 씨는 수색을 돕기 위해 네팔 현지에 남았다.

도교육청은 귀국한 교사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등 후속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한편 실종자들은 지난 17일 현지시간 오전 11시 40분쯤 네팔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지역(해발 3230m)과 히말라야롯지(2920m) 사이 트레킹 코스를 지나던 중 눈사태가 발생해 사고를 당했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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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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