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는 설날 고향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로하기 위해 우리나라 설 전통음식인 떡국을 함께 나눠 먹으며 윷놀이, 제기차기, 한복입기, 세배하기 등 설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베트남에서 온 남학생 응웬 티엔 닷(20)은 "고향에 가지는 못하지만 학교에서 이렇게 한국의 정을 느낄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해 줘서 고맙고 맛있는 떡국도 먹고 재미있는 전통문화 체험도 해서 그나마 고향에 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국제교육원장 장복명 교수는 "명절에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람 있는 유학생활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서울대에는 미국, 중국, 일본, 파라과이, 우즈베키스탄, 몽골, 네팔, 카자흐스탄, 인도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1312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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