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버스터미널, 선착장 등 165곳 점검 결과 166건 지적

충남지역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166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버스터미널, 육교, 영화관, 여객선 선착장, 판매시설 등 도내 다중이용시설 165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인 결과 시설물 변형·균열·누수 등 결함, 전기·가스·기계 설비 관리 미흡 등의 지적 사항이 나왔다.

주요 점검 내용은 △건축물 지반침하, 손상, 균열 박리, 누수 등 결함여부 △전기시설의 정상작동 및 전기시설물 유지관리 상태 △가스용기 관리상태 및 가연성물질 방치 여부, 가스누출 여부 △육교, 터널 등 토목구조물의 손상상태 △지하도, 터널시설물의 누수, 벽체변형, 배수시설 상태 △구조물 노면상태 안전성 및 접안 시설물 관리상태 △안전난간 및 안전표지판 부착상태 및 안전장비 관리상태 등이다.

점검 결과 예산군이 26건으로 15개 시·군 중 가장 많이 지적 받았으며, 이어서 금산군 22건, 논산시 14건 순으로 높았다.

먼저 운수시설과 판매시설, 영화관 등 건축물의 경우 가스누출차단장치 미작동, 불법 증축 등 예산 부족과 무관심으로 인한 위반사항과 피난유도등 미설치, 가스 용기 미고정 등 시설물안전법 의무사항 미이행 사례들이 지적사항 중 다수를 차지했다.

육교, 터널 등 토목시설물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었으나, 일부 시설물에서 노후로 인한 포장 불량, 교면 포장 불량 등의 문제점이 적발됐다.

여객선 선착장과 방파제 등의 구조물에서는 안전표지판과 안전 턱이 파손된 채 방치된 사항들이 지적됐다.

도는 지적된 사항에 대해 해당 시·군과 연계해 현장에서 시정 조치하고, 시설물에 대한 보수·보강이 시급한 사항에 대해서는 추가 예산을 투입해 조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적 사항은 시설물 관리인에게 통보해 시정토록 하고, 수시로 현장을 확인할 것"이라며 "안전난간 설치 등 예산이 필요하거나 장기간 소요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우선 임시 안전조치를 시행한 뒤 추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시정하겠다"고 말했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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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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