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올해 자치구에 생활문화센터 9곳을 새롭게 건립하는 등 문화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낸다.

또 지역 예술인의 안정적 창작 환경 조성과 지역 예술 활성화를 위해 예술창작지원사업을 세분화해 운영하고 예술 강사 지원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대전시는 올해 문화예술분야 예산으로 1351억 원을 확보하고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해 1079억 원보다 보다 270억 원(2.8%) 증액된 것이다.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문화 인프라는 대폭 늘어난다.

시는 5개 자치구에 올해부터 2022년까지 955억 원(국비 253억 원·시비 243억 원·구비 460억 원)을 투입해 유성구 전민동, 대덕구 회덕 등에 생활문화센터 9곳, 공공도서관 3개소 등을 새로 건립한다.

지역 예술인의 예술활동 지원 예산도 확대됐다.

시는 지역문화예술특성화 사업비 등을 지난 해보다 5억 여원 늘린 32억 3000만 원을 전액 시비로 편성, 지역 예술인의 예술활동 지원에 나선다.

지역 예술인의 안정적 창작환경 조성과 지역예술 활성화를 위해 예술창작지원사업을 생애주기에 따라 청년·중견·원로로 구분해 지난해 보다 5억 5000만 원 증액된 18억 원을 지원하고, 시민의 생활문화 예술 활동에 필요한 강사파견 지원 2억 원, 청년 예술인의 전문 경력 개발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사 인턴십에 2억 4000만 원, 문화예술활동 공간 지원 4억 원, 예술동아리교육지원사업비 2억 원, 통합문화이용권 45억 원 등을 신규 사업으로 운영한다.

이와 함께 한밭도서관 3층에는 총 45억원(국비 10억·시비 35억 원)을 들여 현대 트렌드에 맞는 카페형 열람실로 조성하고 대전시립미술관에는 지난 해부터 2022년 말까지 모두 115억원을 들여 면적 2992㎡(지하1층·지하2층) 규모의 개방형 수장고도 건립할 계획이다.

세계적 반열에 오른 이응노 작가와 독립운동가 신채호 선생을 테마로 한 상설공연도 제작해 대전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육성한다.

한선희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현재 대전시 전체 예산의 3% 수준인 문화예술분야 예산을 민선 7기 내 5%까지 끌어올리겠다"면서 "문화예술단체와 예술가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제공하고 시민들에게 폭 넓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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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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