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온증

Q.겨울철 야외활동 시 동상이나 저 체온증에 대처하는 방법은.

A.소한과 대한을 모두 거치고 나면 겨울철의 극심한 추위는 지나갔다고 본다. 그럼에도 겨울철 야외 활동은 동상이나 저체온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체온이 35도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 저체온이라고 하며, 영하의 기온이 아니라도 발생할 수 있다. 체온의 유지는 생명의 유지와도 같다고 의사들은 말한다. 그만큼 체온은 우리 생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겨울철 야외활동은 무엇보다 체온 유지가 중요하다. 체온유지를 위해서는 땀이 날 만큼 두꺼운 옷 한 벌보다는 땀 등 수분흡수와 배출에 용이한 얇은 옷을 겹쳐 입는 것을 전문가들은 권한다. 젖은 옷은 건조한 옷을 입고 있을 때보다 20배나 빠르게 몸의 열을 빼앗아 가기 때문이다.

저체온증에 대한 처치는 신속하게 환자 상태를 파악해 치명적인 상태(호흡정지, 심장마비)가 동반되었나를 확인하고, 119와 같은 전문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우선이다. 응급조치로는 젖은 의복을 벗기고 담요나 점퍼를 활용하고, 환자의 몸을 건조하게 유지하며 따뜻한 장소로 옮겨 뜨거운 찜질 등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한다. 또한 갑자기 체온을 높이면 치명적인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환자를 더운 물에 넣는 등 갑자기 체온을 높이는 방법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항상 환자에게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처치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제공=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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