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정동 노후공공청사 부지, 부성지구 등 3곳 행복주택 1600여 세대 건설 착공

[천안]천안시가 주거취약가구의 가장 시급한 사업으로 꼽힌 공공임대주택 확충을 위해 올해도 속도를 낸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시비 417억 원을 비롯해 총 3107억 원을 투입해 7932세대 구모의 공공임대주택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신방통정지구(450세대), 2019년 두정지구(40세대)와 불당지구(1148세대) 입주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사업으로 공공임대주택 확충에 나선다.

우선 이달부터 두정동 1503 일원 두정문화회관 청사를 철거하고 행복주택 등을 공급하는 노후공공청사 복합활용사업이 본격화된다. 총 482억 원이 투입되는 복합활용사업이 완료되면 2022년 4월 행복주택 288세대와 공공청사 및 판매시설이 준공된다. 행복주택은 서민, 신혼부부, 청년, 대학생 등 주거취약계층에 공급된다.

오는 6월에는 650세대 규모로 2022년 입주 예정인 부성지구 행복주택 건설사업을 착공한다.

7월에는 옛 법원·검찰청 부지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행복주택을 짓는 천안신부행복주택사업이 첫 삽을 뜬다. 700세대 규모의 천안신부행복주택은 2022년 9월 입주 목표이다. 천안신부행복주택에는 지역편의시설로 카페 공방과 어린이도서관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달 26일은 150세대 행복주택 공급을 포함한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핵심 선도시설인 어울림센터 착공식이 열렸다.

어울림센터는 천안역 서부광장의 주차장 부지에 약 420억 원을 투입해 지상 18층 규모로 2021년 12월까지 건립된다. 어울림센터의 1층∼3층에는 교육연구시설, 4-5층에는 창업지원센터, 4-18층에는 의료·바이오 분야 등 지역전략산업 종사자와 청년 등을 위한 행복주택이 들어선다.

천안시는 마을정비형공공주택사업을 활용한 공공임대주택 확대 보급도 꾀하고 있다. 시와 LH가 함께 추진하는 마을정비형공공주택사업은 동면(200세대)과 입장면(150세대)이 2017년 대상지로 선정돼 사업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 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2022년 공급 목표다.

시 관계자는 "계획한 공공임대주택 확충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주거안정과 주거복지실현에도 큰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9년 천안시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시 전체 가구(25만 6947가구)의 31%에 달하는 주거취약가구가 가장 필요한 주거복지 프로그램으로 공공임대주택을 꼽았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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