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인공관절 수술 환자, 진료비 100만 원 감소

선병원재단 대전선병원이 지난 1일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시행하는 신 포괄수가제 시범사업 참여 이후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전선병원에 따르면 신 포괄수가제를 실시한지 2주밖에 안 된 시점이지만 환자 수가 15% 이상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지표들이 발생하고 있다.

신 포괄수가제는 하나하나에 비용이 붙는 타 병원의 행위별수가제와 달리 병명이 정해지면 검사, 촬영, 입원 기간과 관계없이 이미 병명마다 정해진 치료비만 부담하게 하는 새로운 수가제도다.

기존의 비급여로 환자가 모두 부담하던 비용이 상당 부분 포괄수가로 전환돼 병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행위별수가제보다 환자 본인부담이 많게는 35%까지 줄어든다.

실제로 이달 초 대전선병원에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지난해 같은 수술을 받은 환자보다 진료비가 100만 원 이상 감소했다.

김익상 원무부장은 "입원 환자들의 진료비 부담이 확실히 낮아졌다"며 "이번 정책은 많은 이들에게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환자 중심적 병원을 지향하는 선병원의 핵심가치와도 매우 부합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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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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