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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만나는 오페라…50대·여성 관객 사로잡다

2020-01-19기사 편집 2020-01-19 18: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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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CGV 제공]


'라 트라비아타' '마술피리' 등 유명 오페라를 비싼 돈을 들이거나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쉽게 볼 수 있다.

멀티플렉스 3사가 제공하는 오페라·클래식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CGV는 '월간 오페라', 롯데시네마는 '오페라 인 시네마', 메가박스는 '클래식 소사이어티'라는 이름으로 매달 관객들에게 해외 명작 오페라나 발레 등 클래식 공연을 영화관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오페라 인 시네마'를 통해 2015년부터 매년 8~10편의 공연을 선보였다. '세비야의 이발사'를 시작으로 '아이다' '라 트라비아타' '카르멘' '파우스트' '리골레토' '마담 버터플라이' '마술피리' '라 보엠' '발퀴레'까지 수십편의 공연을 스크린으로 상영했다.

메가박스는 '클래식 소사이어티'를 2016년 3월부터 시작했다. 1월, 5월, 6월, 7월, 8월에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의 클래식 음악회 실황을 생중계하고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에는 유니텔 오페라(유럽 극장 공연작)를 상영한다.

CGV는 올해부터 이탈리아 오페라 공연을 특별관에서 상영하는 '월간 오페라'를 진행한다. 첫 상영작은 로마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다.

평소에 보기 힘든 공연을 영화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관객 수도 늘었다.

메가박스의 '클래식 소사이어티'의 경우 관객 수가 2017년보다 2018년에 30% 증가했다. 세부 항목으로 보면, 클래식 음악 실황 생중계인 '클래식 라이브'는 15%, 오페라는 35%나 늘었다.

오는 21일 상영되는 CGV의 '라 트라비아타' 공연은 용산아이파크몰 골드클래스의 경우 예매율이 매진에 가까운 92.5%에 달했다.

특히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 성별로는 여성 관객의 호응이 컸다.

CGV가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라 트라비아타' 오페라 실황을 관람한 관객을 분석했더니 50대 이상이 45.3%로 다른 연령대보다 비중이 월등히 컸다. 40대는 26.7%, 30대는 16.0%, 20대는 12.0%였으며 10대는 0.0%로 아예 없었다.

같은 기간 여성 관객은 68.7%로 남성 관객(31.3%)의 두 배가 넘었다.

이런 관객 반응에 힘입어 영화관들은 올해도 꾸준히 관련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시네마는 올해도 '오페라 인 시네마'를 통해 8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CGV와 메가박스도 매달 색다른 공연을 상영한다.

영화관 관계자는 "클래식이나 오페라 등 일반인들이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의 저변 확대를 위해 해당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