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네팔 실종 교사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오길

2020-01-19기사 편집 2020-01-19 17:32:44

대전일보 > 오피니언 > 사설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폴라로
  • 핀터레스트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히말라야 트레킹 도중 눈사태를 맞아 실종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이들 교사들은 교육환경이 열악한 네팔 지역의 학교에서 교육봉사활동을 하던 중 주말을 이용해 안나프루나 트레킹에 나섰다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더해 준다. 현지에선 실종자들에 대한 구조에 나선 모양인데 악천후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니 생존해 있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사고는 지난 17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230m)에서 발생했다. 트래킹에 나섰던 교사 9명이 폭설과 폭우를 만나 하산 과정에서 눈사태가 덮쳐 교사 4명과 현지 가이드 2명이 휩쓸렸다고 한다. 뒤따르던 5명은 다행히도 눈사태를 피해 화를 면했다. 이 트래킹 코스는 초등학생들도 쉽게 다닐 수 있는 길이지만 당일 강풍을 동반한 눈보라가 거세면서 눈사태를 만난 모양이다. 사고를 당한 교사들은 충남교육청 해외교육봉사단으로 네팔 카트만두 지역의 초·중학교와 지역 공부방 등에서 교육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봉사단은 2012년부터 네팔 지역을 찾아 학교를 짓고 학용품과 옷가지 등을 전달하는 등 8년째 교육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실천하는 봉사단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는 성금을 모아 2015년 대지진으로 무너진 카트만두 인근에 학교를 지어주고 돌아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올해도 네팔 지역의 학교를 돌면서 학생들과 예체능·수업 놀이, 우리 전래놀이 등을 가르쳐 줘 현지 학생과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았다.

이번 사고는 잊을만하면 해외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경종을 주고도 남는다. 실종 나흘째를 맞아 이들의 생사 여부도 걱정이다. 수색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학교와 실종자 가족의 애를 태우고 있다. 현지 통신 사정이 나빠 정확한 상황 파악조차 힘든 모양인데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만전을 기했으면 한다. 실종 교사 모두 건강의 모습으로 구조돼 무사 귀환하길 바란다.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