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품 물가점검… 상인들엔 "웃는 날 왔으면 좋겠다" 덕담

정세균 국무총리가 첫 현장 일정으로 전통시장을 찾았다.

정 총리는 지난 18일 서울 우림골목시장을 방문, 설 성수품 수급상황과 장바구니 물가를 점검하고 시장 상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우림시장은 새로운 소비·유통환경에 맞춰 전국 최초로 쇼핑카트를 갖추고 무료 배송서비스를 하는 등 혁신적 변화를 도입하는 곳이다. 카드 가맹점이 95%이고 제로페이에 가입한 상점도 75% 수준까지 올라와 있다. 이같은 변신으로 다른 시장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매년 고객이 약 4%씩 증가하고 있다.

정 총리는 "우림골목시장 사례와 같이 전통시장의 구매 조건을 잘 만들어 놓으면 상권이 살아날 수 있다"면서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모바일이나 온라인을 통해 사업을 하시는 방안을 연구하고 상인들의 교육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점포에서 과일, 견과류 등 설 성수품을 직접 구입하면서 시장이 활성화가 돼 상인분들이 웃는 날이 꼭 왔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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