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천안, 아산 등 충남북부지역 기업들은 올해 1분기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올해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외리스크 요인은 최저임금과 주 52시간 등 고용환경 변화가 꼽혔다. 이런 의견은 충남북부상공회의소(회장 한형기)가 지난해 12월 4일부터 18일까지 조사한 `2020년 1분기 충남북부지역 기업경기전망` 결과 나타났다. 조사에는 도내 북부지역 142개 제조업체가 참여했다.

조사결과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분기 보다 14포인트 상승한 `92`를 보였지만 4분기 연속 `100`미만으로 기준치를 밑돌았다. BSI는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뜻한다. 100 미만이면 반대다.

올해 경제흐름전망 설문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53.5%로 가장 많았다. 악화와 매우 악화도 29.3%, 6.9%로 조사됐다. 올해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내리스크는 최저임금·주 52시간 등 고용환경 변화(32.7%), 내수침체 장기화(30.0%), 투자심리 위축(18.2%), 신산업·혁신을 가로막는 정부규제(12.7%), 총선 등 정치이슈(3.7%) 순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남은 임기동안 역점 둬야 할 정책은 고용·노동정책 탄력적용(56.9%), 파격적 규제개혁(22.4%), 수출·투자 모멘텀 회복(17.2%), 벤처창업 활성화·스케일업(Scale-Up)(3.5%) 순으로 조사됐다. 윤평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