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아산지역의 올 설 차례상 평균 예상 비용은 지난해 18만 9899원보다 4.6% 증가한 19만 8619원으로 조사됐다.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아산지부 아산소비자상담센터가 지난 13-14일 간 지역 내 대형할인매장 3곳, SSM슈퍼 4곳, 일반슈퍼 6곳, 재래시장 등을 대상으로 설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원산지 표시실태와 설 성수품 가격을 조사했다.

설 기본 차례상 예상비용(4인 가족 기준)을 추정한 결과 전체 평균은 19만 8619원으로 조사됐다. 업태별로는 대형할인매장의 경우 22만 980원으로 가장 비싸게 조사됐고 SSM슈퍼가 19만 9715원, 일반 슈퍼마켓이 19만 5059원으로 나타났다. 재래시장은 15만 9280원으로 가장 저렴하게 조사됐다. 재래시장보다 가장 비싸게 조사된 대형할인매장의 차례상비용이 24.7%가 더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평균가격을 업태별로 비교를 해볼 때 대형할인매장이 비싼 품목은 16개나 됐고 SSM슈퍼가 8개, 일반슈퍼가 6개, 재래시장은 2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반면 평균가격이 싼 품목의 경우 대형할인매장이 4개, SSM슈퍼가 1개, 일반슈퍼가 5개, 재래시장은 21개 품목으로 재래시장에 싼 품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무 108.5%, 사과 80.4%, 배 78.7%, 두부 26.8% 순이었으며 내린 품목은 도라지 21.5%, 고사리 18.3%, 북어포 13.8%. 쇠고기 11.1% 순으로 조사됐다.

설 차례상 예상비용을 비교해 보면 지난해 평균 18만 9899원이었으나 올 설 명절에는 19만 8619원으로 조사돼 전년도 대비 4.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할인매장의 경우 5.8%가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SSM 슈퍼는 5.4%, 일반슈퍼마켓이 4.0%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재래시장은 3.7%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소비자상담센터 관계자는 "설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설 성수품들의 가격은 현재 조사된 것보다 조금씩 더 인상될 수 있으므로 꼭 필요한 제품만 구입하고 과대포장된 제품은 구입하지 않아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며 "가격이 비쌀 때 대체 상품이 있는 경우 대체할 수 있는 저렴한 상품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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