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에서 허 시장은 "보령-대전-보은(영덕) 고속국도 건설은 대전과 충남, 충북, 경북, 강원을 아우르는 중부권 광역경제벨트 형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사업"이라며 "지역간 연결성이 미흡한 국가교통망을 개선하고 국가 간선도로망계획의 동서 3축과 4축의 넓은 간격을 재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력안건인 세종시의 `ITX 세종역 설치`는 대전역, 서대전역 이용객 감소로 역세권 활성화를 저해하고 충청권 균형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사전타당성 용역이 진행 중인 만큼 실무적으로 긴밀히 협력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충남도는 독립기념관 활성화와 천안 남부권 상습 도로정체 해소를 위해선 수도권전철을 독립기념관까지 연결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제안했다. 천안역에서 독립기념관까지 12.1㎞ 구간에 6788억 원을 투입해 9.6㎞의 선로(단선)와 역사 2곳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충북의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은 기초과학 역량 강화와 기술개발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동의하지만 대전의 중이온 가속기와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해 향후 사업지 추진 과정에서 논의와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들 시·도지사는 공동건의문 채택에 앞서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엑스포 성공 개최 지원을 약속했다.
4개 시·도와 엑스포조직위원회는 협약에 따라 주민 관람 협조·홍보, 유·초·고교 학생 체험 참가와 안전 확보, 행사 기간 중 각 기관 문화예술 공연 지원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의회장인 양승조 지사는 "충청권행정협의회는 지난해 혁신도시법 개정을 통해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 채용을 이끌어내 충청권의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며 "올 한 해에도 힘을 모아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등 충청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대응하고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은현탁·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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