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돈 의원
안효돈 의원
[서산]`대산공단 환경안전대책특별위원회(이하 특위)` 구성을 놓고 같은 지역구 의원들끼리 찬·반으로 나눠 충돌, 시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두 의원의 충돌은 결국 정당 간 세력 싸움으로 확전 됐다.

서산시의회 안효돈(대산읍·지곡·팔봉면) 의원은 제248회 임시회 마지막날인 15일 본회의장에서 `서산시의회 대산공단 환경안전대책특별위원회 구성안`에 대해 발의를 했다.

안 의원은 "대산석유화학공단은 조성된 지 30여 년이 경과해 시설의 노후화와 용량 증설 등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특위가 공단의 현황, 환경·안전문제, 기업 애로점 등을 전반적으로 파악해 유관기관과 사회단체, 시민이 공단 관련 각종 정보 공유로 대책 마련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위는 시의원 5명을 선임한 뒤 대산공단의 환경·안전관리 실태 파악과 유해화학물질 취급 현황 파악을 위한 관계자 면담·간담회 등을 통해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의 건의 활동을 하게 된다.

이들의 임기는 1년이다.

그러나 안 의원과 같은 지역구인 장갑순 부의장은 이날 반대 토론을 통해 이 특위 구성에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장 의원은 "주민 복지 증진과 환경문제를 해결해 시민 행복권을 추구한다는 취지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서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관장할 수 있는 사항을 특별위원회까지 설치·운영할 실익이 있는지는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특위 구성 취지, 전문성 확보, 부당한 영향력 행사 등 5가지를 반대 이유로 들었다.

거수투표에 붙여진 특위 구성안은 전체의원 13명 중 7대6으로 가결 됐다.

더불어민주당 7명, 자유한국당 6명이 찬·반에 손을 들었다. 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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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순 의원
장갑순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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