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찬(44)계룡건설 대표이사가 15일 초대 민간 대전시체육회장에 당선됐다.

이승찬 당선인은 이날 대전시체육회관에서 열린 대전체육회장 선거에서 총 투표수 299표 가운데 161표를 얻어 53.85%의 득표율을 올리며 양길모 전 대전복싱협회장 74표(24.75%) 손영화 행촌학원 이사장 64표(21.40%)을 큰 표 차이로 제쳤다.

이번 체육회장 선거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지자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직이 금지됨에 따라 시행된 첫 민선 회장을 선출하는 행사로, 체육계의 큰 관심을 끌었다.

초대 민간 대전시체육회장에 당선된 이 당선인은 무보수 비상근 명예직으로 연간 260억 원규모의 시체육회를 이끌게 된다. 임기는 16일부터 2023년 2월까지 3년이다.

그는 "감사인사 말씀 드린다. 대전체육 발전이라는 대의로 출마하신 두 후보님께 고생했다는 말씀 드린다. 제 당선은 새롭게 출범할 민간체육회가 체육의 안정을 꾀하기 위해 당선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지난 두 달간 쉼 없이 달려왔다, 지치지 않고 끝가지 완주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시고 격려해주신 계룡건설 임직원과 지인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으로 해야 할 일은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땐 다른 시도에 비해서 물론 정책중심으로 생산적인 선거를 치르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대전시민들의 염원대로 5대 공약 실천하고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서 대전체육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치러진 초대 민선세종시체육회장 선거에서는 정태봉(59) 유진통신공업 대표이사가 당선됐다.

정 당선인은 15일 세종시 아름동 복합커뮤니티 3층 다목적 강당에서 진행된 선거에서 126표 가운데 절반이 넘는 67표를 얻었다. 그는 "가맹단체와 읍·면·동 체육회 예산 지원, 체육회 예산 증액과 종합경기장·체육시설 조기 착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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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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