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계획 수립절차 후 이르면 2023년 착공

신분당선 노선도. 예타단계 노선(안)으로 구체적인 노선 및 정거장 등은 향후 결정될 예정이다.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신분당선 노선도. 예타단계 노선(안)으로 구체적인 노선 및 정거장 등은 향후 결정될 예정이다.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신분당선 정자-수원 사업은 2003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나 정자-광교 구간만 우선 추진됐다. 남은 구간인 광교-호매실은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다.

국토교통부 황성규 철도국장은 "오랫동안 지연된 광교-호매실 사업이 `광역교통 2030` 발표 이후 처음으로 추진이 확정돼 다른 `광역교통 2030` 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 후속절차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15일 밝혔다.

그간 국토부는 이 사업이 광교와 호매실 지구 택지개발 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됐고, 분담금 4993억원이 이미 확보된 사업인 점 등을 고려해 추진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왔다. 재정 당국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분담금이 확보된 사업은 정책성 평가시 별도로 고려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선도 이끌어 냈다.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되는 경우 이르면 2023년 중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은 운영 중인 강남-광교 노선과 광교중앙역에서 직결되며,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47분이 소요된다. 현재 출퇴근시의 버스 이용시간 100분보다 약 50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도심의 접근성 높아져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들의 생활영향권이 광교, 정자, 강남 등으로 확대되어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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