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충남도 '우수' 유성구·중구는 '미흡'

세종 조치원 상품고도화 LAB 구축 사업.
세종 조치원 상품고도화 LAB 구축 사업.
지난해 진행된 도시재생 뉴딜사업 평가 결과 충청권 주요 지자체별 희비가 엇갈렸다.

세종과 충남은 우수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 반면, 대전의 일부 기초 지자체는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토교통부는 15일 17개 시·도 국장이 참여하는 `2020년 1차 시·도 간담회`를 열어 지난해 시·도별 도시재생 뉴딜사업 실적을 점검하고 올해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에 선정한 신규제도 시범사업 18곳을 포함 총 284곳의 뉴딜사업을 선정했다. 이후 지난해 말까지 95개 사업을 착공했다.

각 사업지를 구성하는 단위사업은 총 216개로 세종 조치원 상품고도화 LAB 구축 사업 등 46개가 준공됐다.

세종 상품고도화 LAB은 노후 연탄공장을 창업 지원과 주변상인 교육을 위한 장소로 리모델링했다. 현재 창업희망자 20여 명을 선발하고 창업아이템 개발을 지원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시·도별 사업추진 실적을 점검한 결과, 충남, 전남, 경남, 제주 등은 우수한 실적을 보였고, 부산, 대구, 인천 등은 다소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이를 고려해 올해 신규사업 선정 시 시·도별 예산 배분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신규사업 선정 시 충남도 등 우수 시·도에 예산 배분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실적이 부진한 대전 유성구, 중구 등 전국 32개 시·군·구는 사업추진 만회대책을 수립토록 하고, 미흡하면 신규사업 선정에서 배제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2월까지 지금까지 선정된 뉴딜사업을 평가해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부진 사업지는 원인을 분석해 보완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올해 신규사업은 중앙정부 선정사업의 경우 수시 접수해 3월과 6월, 12월에 선정하고, 시·도 선정사업의 경우 공모를 통해 9월 말 선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일정과 기준 등은 오는 21일 설명회에서 안내할 예정이다.

국토부 백원국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올해 뉴딜사업 4년차에 접어든 만큼, 지자체와 소통을 강화하고 사업관리를 면밀히 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속도감 있게 창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장중식·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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