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찬가에서 다자녀부모 건강검진, 여권 카카오상담까지

`여권 카카오톡 상담에서 충남찬가와 도민노래 개선, 다자녀부모 건강검진까지….`

충남도가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소소하지만 도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형 정책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도는 민원서비스 향상을 위해 여권업무와 관련 카카오톡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으로 굳이 민원실에 직접 전화를 하지 않아도 간단한 몇 마디 톡으로 여권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또 장애인이나 기초생활수급자 등이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 즉시 요금을 감면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이를 위해 각종 구비서류 등 증명서 제출 없이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공공시설 이용요금 즉시감면 서비스통합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충남도의 상징물로 소나무·국화· 참매를 선정한데 이어 내친김에 수십년 된 충남찬가와 도민노래도 손질한다. 충남찬가와 도민노래는 각각 1985년, 1957년 제작돼 현실에 부합하지 않으며 그동안 친일 작곡가, 성인지감수성 부족 등의 비판을 받아왔다.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조성과 다자녀 자구지원을 위한 충남도의 정책도 돋보인다.

저출산 위기극복과 안전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저소득 및 두 자녀 9600가구에 카시트 등 가구당 33만 원 상당의 영유아 교통안전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행복키움수당을 확대해 오는 11월부터 지원대상을 기존 만 24개월 미만에서 만 36개월 미만 아동으로 넓힐 계획이다. 3자녀 이상 다둥이 부모를 대상으로 재검을 포함, 연 1회 30만 원 상당의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4자녀 이상 다둥이 가구는 가구당 7인승 차량 렌털비를 최대 30일까지 지원키로 했다.

최근 폐광산 지역 주변 각종 개발 행위로 석면피해에 대해서도 대응 방안을 내놨다. 주민 거주지역의 대기 및 토양 중 석면 함유량을 분석해 자연발생석면 노출검사 및 석면관리 환경정책 자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밖에 노인무료급식 대상자를 기존 6810명에서 올해 7320명으로 확대해 무료경로식당, 저소득재가노인 식사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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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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