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천군 제공
사진=서천군 제공
[서천]바다와 들, 강이 함께 있는 다양한 자연환경만큼이나 서천에서는 철마다 다양하고 즐거운 축제가 열린다.

가족, 연인, 친구, 동료와 함께 와도 좋고, 혼자 떠나도 또 새로운 재미로 눈과 입이 즐거운 서천군의 대표 축제를 알아보고 올해 휴가를 계획해보자.

서천의 봄에는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따뜻한 날씨를 맞이해 활짝 핀 동백꽃과 제철을 맞아 알이 가득 찬 주꾸미를 맛볼 수 있는 서천군의 대표 축제, `동백꽃·주꾸미 축제`가 3월 중순 무렵부터 4월 초까지 서면 마량포구와 동백정 일원에서 개최된다.

샤부샤부로, 볶음으로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살이 쫄깃한 주꾸미 요리를 맛본 다음,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된 동백나무숲을 한 바퀴 돌아보고 동백정에 오르면 아름답고 시원하게 펼쳐진 서해가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초여름인 6월의 둘째 주 금요일부터 일요일에는 무더위를 앞두고 우리나라의 여름 전통옷감인 `모시`를 활용한 한산모시문화제가 개최된다.

한산모시는 서천군 한산면에서 만드는 모시로 예로부터 다른 지역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고 섬세해 모시의 대명사로 불린다.

모시문화제에서는 주민모델패션쇼, 한산모시 미니베틀짜기, 모시 퍼레이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먹거리가 가득하다.

2019년에는 서천군의 각 읍·면별 특산품을 활용해 만든 음식 코너가 있어 서천군에 처음 찾아온 관광객들이 모시문화제만 둘러봐도 13개 읍면 특산 음식을 만끽할 수 있었다.

올해에는 어떤 즐거움이 준비되어 있을지 모시문화제에 찾아가 보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인 8월 초에는 서천군의 대표 해수욕장인 춘장대해수욕장의 개장과 함께 `여름문화축제`가 개최된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해송 캠핑장이 해수욕장 바로 옆에 있어 해수욕도 즐기고 산림욕도 즐기는 춘장대해수욕장에서는 무더위로 지친 주민과 관광객들을 달래줄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메인 무대에서 클래식, 오페라, 트로트, 발라드 등 다양한 가수와 음악가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게다가 서천군은 올해부터 기존 춘장대해수욕장의 낡은 시설을 전면 교체하고 풍차와 바닥분수, AR·VR 해양 레저교육·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가을 전어와 제철을 맞아 살이 꽉 찬 꽃게를 환영하는 축제가 서천군 홍원항에서 펼쳐진다.

`전어·꽃게 축제`가 그 주인공. 행사 기간 서해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전어를 회·구이·무침 등등 다양하게 맛볼 수 있으며, 영양 만점인 꽃게찜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 만점인 메뉴로 가족, 연인, 친구, 동료와 함께 즐기기에 좋다. 축제에서는 먹거리와 더불어 전어 맨손 잡기 체험, 훙원항 보물찾기, 전어 깜짝 경매, 관광객 노래자랑 등 체험과 볼거리도 풍부하다.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그리고 즐길 거리가 가득한 서천군의 1년 대표 축제 네 개를 살펴봤다.

이외에도 겨울을 맞이하며 열리는 서천철새여행, 문화창작축제인 장항선셋페스티벌, 국민 횟감 광어·도미 축제 등 사시사철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즐거움과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올해에는 서천군으로 떠나보자. 최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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