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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산책] 2020년 청년 예술가가 본 문화·예술의 트렌드

2020-01-14기사 편집 2020-01-14 08: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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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김혜원 보이스 팩토리 아우라 단장
또 다른 한해가 시작됐다.

우리는 사회 각 분야에서 빠른 변화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토인비가 말하였던 것과 같이 도전과 응전을 통해 역사는 발전 할 것이고 인간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 질 것이다.

2020년 우리 사회는 어떻게 변화하고, 변화는 문화예술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늘어나는 여가시간을 어떻게 생산적이고 좋은 시간으로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며, 문화예술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늘고 즐겁게 잘 노는 시간의 가치에 대한 '시간 민감도'가 높아지는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즉 문화예술 서비스의 설계와 내용 구성에 있어 '시간 민감도'가 높아진 소비층의 수요를 고려한 시간 구성과 창의적인 콘텐츠 제공, 내용의 질이 선택의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 예상할 수 있겠다.

삶에서 물질적 가치보다 자신을 위한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시간에 대한 인식과 민감성이 높아진 시간민감성 시대가 본격적으로 왔다.

문화와 예술을 창작하고 향유하는 일상을 통해 개인과 공동체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 질 수 있도록 생활문화 및 예술이 정책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자발적 예술, 비공식 예술, 참여 예술 등의 새로운 예술 개념의 형태가 더욱 발전할 것이다.

문화기술이라는 새로운 시도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내 첫 VR 극영화 '기억을 만나다'가 개봉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예술'과 '기술'을 접목한 융복합콘텐츠 쇼케이스 전시도 진행됐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시를 쓰는 등의 예술창작 시도는 계속됐으며, 국내에서는 최초로 로봇과 함께 하는 체험공연이 진행되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사물 인터넷을 통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여 각종 미술전, 음악회 등의 문화·예술 장을 보다 쉽게 제공하는 등, 다소 생소하고 의외의 예술분야가 새롭게 등장하고 시도되고 있다고 하는 것은 문화·예술계가 빠르게 변화 되고 있다는 반증 되겠다.

이미 시도됐던, 융 복합의 사례들이 있다. 국악과 클래식의, 오페라와 뮤지컬, 고전 미술작품과 가요의 해석등 다양 방식의 창조적이고 경계를 무너뜨리는 작품들이 시도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다양한 장르와 콜라보네이션을 통해서 새롭고 참신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신선함과 또 다른 장르를 창조 하는 조짐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음에 앞으로의 문화·예술은 밝다.

앞으로도 증가하는 여가시간에 대응해 기존 사업들의 문화예술서비스화, 신종 문화예술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경쟁이 치열해져 문화예술기관들의 다양한 프로모션, 서비스 제공 등 적극적 노력이 확대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 우리 청년 예술인들의 설 자리는 어디인가.

'무엇을 새롭게 도전하며 창의적인 발상의 전환으로 기존의 전통적인 문화·예술 분야와 융합된 새로운 장르를 창조하고 그것을 확산 시켜 나아갈 것인가'하는 숙제는 우리들의 몫이리라. 아날로그와 디지털 시대의 경계에 있는 우리들이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하는 깊은 고민과 성찰이 필요한 시기이리라.

새로운 것을 찾고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도전한다는 것은 젊은 예술가들의 운명과 같은 숙제일 것이다.

김혜원 보이스 팩토리 아우라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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