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션윈예술단 내한 공연 외

미국 션윈예술단 공연 모습. 사진=뉴욕션윈예술단 제공
미국 션윈예술단 공연 모습. 사진=뉴욕션윈예술단 제공
△뉴욕 `션윈예술단` 월드투어=7일부터 9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미국 뉴욕 션윈예술단이 2월 `션윈 2020 월드투어`로 한국을 찾는다.

`션윈(神韻·Shen Yun)`은 높은 예술성과 고난도를 자랑하는 중국 고전무용,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의상, 동서양 악기가 결합된 독창적인 라이브 오케스트라, 여기에 첨단 디지털 영상 기술로 제작된 무대 배경이 어우러지는 무대 연출로 또 다른 공연의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공연은 서유기, 삼국지 등 고대 역사와 신화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을 소재로 만든 20여 개 프로그램이며 `중국 고전무용`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대중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션윈예술단의 공연의 백미는 춤과 함께 3D 무대 배경인데, 광활한 몽골 초원에서 장엄하고 우아한 당나라 시대로, 흙먼지 날리는 전쟁터에서 드높은 히말라야산맥 등으로 무대를 무한히 확장하며 시선을 압도한다.

매년 워싱턴 `케네디센터`, 파리 `팔레 데 콩그레`와 같은 세계적 공연장에 초대받고 있는 션원예술단은 뉴욕시티발레단 전용 극장이면서 자체 기획 공연 위주로 운영되는 링컨센터 데이비드 코크 극장에서는 이례적으로 매년 무대에 오르고 있다.

션윈예술단은 문화혁명으로 소실된 중국의 5000년 전통 문화를 부흥시킨다는 취지로 북미의 중국인 예술가들이 2006년 뉴욕에서 설립한 비영리 예술 단체다.

국내에선 오는 22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울산문화예술회관, 창원 3·15아트홀, 하남문화예술회관, 춘천 백령아트센터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션윈예술단 홈페이지 혹은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문의 션윈 한국공연센터 ☎1544-8808

△김희주 Universell展=10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이태원 초이스아트컴퍼니.

김희주 작가가 2011년 `다섯 번째 계절 Fifth Season` 전시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목걸이와 브로치로 구성된 약 20점의 바디 오너먼트(Body Ornament) 를 선보이며, 작가가 오랫동안 연구해온 전통 금속공예 기법인 칠보와 현대의 금속공예기법인 전해주조 기법을 함께 활용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UniverShell`이라는 타이틀은 `Universal`과 `Shell`의 합성어로 작가가 새롭게 만들어낸 조어다. 작가가 `Shell` 구조로 명명한 금속 작업과, 그것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진주와 산호가 켜켜이 쌓여 태어나고 나무의 나이테가 겹겹이 쌓여 두꺼워지는 `성장` 그리고 `보호` 라는 보편적 `Universal` 자연현상의 개념을 합성한 것이다. 켜켜이 쌓이는 금속의 입자와 그것이 조성되는 시간, 그리고 결과물에 대한 작가의 생각과 시적 감수성을 느낄 수 있다. 추상적 텍스트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상이 주로 논의되는 현재의 예술계에서, 이번 전시는 작품들 특유의 물성과 직관, 그리고 공예가의 정성이 보는 이의 이성과 감성을 새롭게 자극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작가가 사용하는 금속공예 기법인 `전해주조(Electroforming)`의 특성에 천착해 전통의 경계를 과감히 벗어나 공예 기법의 영역을 확장하고 새로운 미감을 제시한다. 기법의 과정을 `성장`이라는 보편적 자연 현상에 은유하며 푸른 대양의 생명을 암시하는 이미지의 장신구들을 선보인다. `작은 조각`로 불리는 예술장신구는 국내에서도 꾸준히 애호가가 증가하고 있다. 금속공예작가 김희주는 2011년 데뷔 이후 국내외에서 전시, 워크숍, 강연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2011년 이탈리아의 예술장신구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프랑스 파리의 장식미술관을 비롯한 국내외 여러 기관에 작품이 소장돼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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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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