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 설 차례상 차림비용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사진은 설 간소화 차례상 예시.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 설 차례상 차림비용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사진은 설 간소화 차례상 예시.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사과, 배 등 과일 가격 하락으로 올 설 차례상 차림비용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8일을 기준으로 설 성수품 28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올 차림비용은 전통시장 23만 972원, 대형유통업체 31만 7923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2%, 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은 전국 19개 지역의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다.

품목별 평균가격을 살펴보면 사과는 5개당 전통시장 9536원, 대형유통업체 7552로 각각 지난해보다 19.8%, 33.0% 감소했고 배는 5개당 전통시장 1만 4258원, 대형유통업체 1만 7658원으로 각각 지난해 대비 15.4%, 10.4% 하락했다.

반면 무와 배추는 생산량 감소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 무(200g)와 배추(300g)는 전통시장 기준 전년대비 136.4%(416원), 67.4%(467원)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유통업체에서는 전년대비 각각 177.0%(338원), 49.4%(348원) 상승했다.

aT는 지난 10년간 설 성수품 가격 분석을 바탕으로 올해의 성수품 구매적기를 발표했다. 배추·무 등 채소류와 쇠고기는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설 당일부터 4일 전)를 피해 설 5-7일 전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사과, 배 등 과일은 선물세트 등의 수요가 감소해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설 8-10일 전에 구입하는 것을 권장했다.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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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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