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확인된 중국 우한시 폐렴 유증상자는 우한시 폐렴의 원인병원체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유증상자의 실험실 검사를 진행한 결과 판 코로나바이러스(Pan-Coronavirus) 검사에서 음성이었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감기 등 일반적인 호흡기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하나로 사람과 조류, 포유류 등 다양한 동물에서 감염을 일으킨다. 사스와 메르스도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유증상자의 주치의를 포함해 감염내과, 진단검사의학과 분야 전문가와 검사결과를 공유하고 임상 상태가 호전된 유증상자의 퇴원을 결정했다. 아울러 이번 사례와 관련된 접촉자에 대한 모니터링도 종료했다.

중국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의에 따르면 이번 폐렴과 관련 지난 11일 기준 61세 남성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의료인 감염이 없고 명확한 사람 간 전파 사례가 확인되지 않는 점, 3일 이후 추가 발생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검역조치 등 현 대응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임상양상, 역학적 특성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민간전문가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관련 지침 등을 보완할 예정"이라며 "우한시 방문객들은 가금류나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방문 후 14일 이내 발열과 호흡기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정성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성직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