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는 올해 40년 만에 처음으로 사무총장 선거를 직선제로 치른다. 그동안 한국작가회의 이사장과 사무총장은 총회준비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왔다.
그러나 최근 한국작가회의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 범위 확대 등 의제 설정을 위해 `직선제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올해 첫 직선제를 치른다.
이번 선거는 기호 1번 김 전 회장과 기호 2번 신현수 전 인천작가회의 회장(시인)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김 전 회장은 공약으로 △소통 △조직 강화 △회원 권익의 세 가지를 내걸고 전국지회 사무국장 및 40세 이하 회원의 이사 배정, 경기 지회 신설,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정체성 계승, 저작권 사안에 대한 타 문학단체와 연대, 출판 시 법률 자문 지원, 예술인 패스 혜택 확대 등을 제시했다.
김 전 회장은 2002년 지역 신문 신춘문예에서 `구두 끈을 풀며`로 당선돼 등단했으며 한국작가회의 사무국장단 회장, 대전작가회의 `작가마당` 편집주간, 대전작가회의 회장, 한국작가회의 감사 등을 맡아왔다. 저서로는 시집 `백년이 지나도 소리는 여전하다`, `아고라`, `유목의 피`, `봄의 이름들` 등과 산문집 `십 원짜리 분노`, `김희정 시인의 시 익는 빵집` 등이 있다. 선거는 오는 14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는 모바일 투표로, 같은 달 15일엔 현장 투표로 이뤄진다.
한편 한국작가회의는 한국문인협회 등과 함께 국내 3대 문학단체로 꼽힌다. 강은선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