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시인
김희정 시인
김희정(53·시인) 전 대전작가회의 회장이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에 도전한다.

한국작가회의는 올해 40년 만에 처음으로 사무총장 선거를 직선제로 치른다. 그동안 한국작가회의 이사장과 사무총장은 총회준비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왔다.

그러나 최근 한국작가회의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 범위 확대 등 의제 설정을 위해 `직선제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올해 첫 직선제를 치른다.

이번 선거는 기호 1번 김 전 회장과 기호 2번 신현수 전 인천작가회의 회장(시인)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김 전 회장은 공약으로 △소통 △조직 강화 △회원 권익의 세 가지를 내걸고 전국지회 사무국장 및 40세 이하 회원의 이사 배정, 경기 지회 신설,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정체성 계승, 저작권 사안에 대한 타 문학단체와 연대, 출판 시 법률 자문 지원, 예술인 패스 혜택 확대 등을 제시했다.

김 전 회장은 2002년 지역 신문 신춘문예에서 `구두 끈을 풀며`로 당선돼 등단했으며 한국작가회의 사무국장단 회장, 대전작가회의 `작가마당` 편집주간, 대전작가회의 회장, 한국작가회의 감사 등을 맡아왔다. 저서로는 시집 `백년이 지나도 소리는 여전하다`, `아고라`, `유목의 피`, `봄의 이름들` 등과 산문집 `십 원짜리 분노`, `김희정 시인의 시 익는 빵집` 등이 있다. 선거는 오는 14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는 모바일 투표로, 같은 달 15일엔 현장 투표로 이뤄진다.

한편 한국작가회의는 한국문인협회 등과 함께 국내 3대 문학단체로 꼽힌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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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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