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9일 총선 영입인재 6호로 법률서비스 관련 스타트업인 `로스토리` 대표이자, 경제학 박사 출신의 40대 여성 변호사인 홍정민(42) 대표를 공개했다.

경기도 안양출신인 홍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부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삼성화재에 입사해 4년간 근무하다가 출산 후 육아를 위해 퇴사했다. 경력 단절로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것이 어려워지자 독학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4년간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하다 2018년 `로스토리`를 설립했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영입 기자회견에서 "제 이력이나 타이틀이 꽤 많지만, 두 아이 엄마 노릇이 가장 힘든 워킹맘"이라며 "경력단절로 고통받는 수많은 여성의 현실을 잘 알고 있다. 그분들이 다시 용기를 갖고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의 작은 근거라도 만들기를 원한다"고 입당 배경을 밝혔다.

이어 "국민을 바탕에 두고 공익적 경제 가치를 우선으로 하는 실생활 4차 산업혁명의 법률적 준비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민주당에 입당한다"고 강조했다.

지역구 출마에 대해선 "지역구와 관련해서는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다고 들었다. 정해지면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따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당 대표는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게 `퍼블릭 마인드`인데 이미 그런 의식을 가지고 살아오신 모습이 제가 봐도 참 대단하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도전하면서 이렇게 열심히 사는 전문가가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한국 경제 혁신과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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