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의 집에서 울린 단독경보형감지기
A씨의 집에서 울린 단독경보형감지기
[태안] 태안소방서는 지난 7일 오전 8시 39분경 원북면 장대리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화기를 이용 초기진압에 성공해 화재 피해를 크게 경감시킨 사건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 신고를 접수받은 소방공무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보니 화재는 초기 진화됐으며 독거노인 A씨(여·41년생)의 집에 자녀들이 놀러와 자고 있는데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울려 깨어보니 작은 방 TV 뒤에서 불이 나고 있어 아들 B씨가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자체 진화했다.

자칫하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적절한 초기 대응과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로 피해가 크게 경감될 수 있었다.

이날 울린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사용한 소화기는 집주인의 아들 B씨가 태안 작은 영화관에 들렀다가 벽면에 설치된 주택용소방시설 랩핑 홍보를 보고 구입해 A씨의 집에 설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화재는 자전거 배터리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목조 기와지붕 일부분과 자전거배터리 및 집기류 등에서 37만5000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경호 서장은 "관계인의 주택용 소방시설을 이용한 적절한 초기 대응으로 화재 피해가 크게 경감됐다"며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을 높이기 위해 홍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정명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