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무거워지는 장바구니 물가에 서민들의 한숨이 짙어지고 있다. 새해 들어 돼지고기와 닭고기 등 육류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오이와 양파, 무 등 채소 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6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정보 서비스에 따르면 돼지, 닭고기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연초가 되며 급격하게 늘어난 육류소비에 가격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돼지고기 삼겹살(100g)은 2369원으로 전달대비 105원이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지난달 대전 지역에서 삼겹살 100g당 가격은 전월에 견주 2.7% 상승한 1985원에 거래됐다.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등에서는 전월에 비해 각각 1.3%, 0.5%, 1.9%, 0.4% 상승했다.

닭고기(하림 토종닭백숙 1050g)도 지역에 따라 다른 시세를 보였지만 대체로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부산에서는 0.1%가 하락한 1만 465원에 거래됐지만 서울·대구·광주·대전에서는 각각 2.3%, 2.1%, 5.5%, 3.4% 상승한 1만 108원, 9782원, 9882원, 1만 277원에 판매됐다.

채소류도 큰 폭으로 올랐다. 양파(1.5kg)는 생육 상황이 예년보다 나빠지면서 시세가 올랐다.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에서 각각 7.4%, 2.9%, 5%, 0.5%, 8.2% 상승한 3434원, 2595원, 2451원, 2959원, 3394원에 거래됐다.

오이의 상승폭도 크다. 서울은 0.1%만 상승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대구와 광주는 각각 27.3%, 24.2% 오른 948원, 1063원이었다. 부산과 대전도 1275원, 1049원으로 각각 18.5%, 16.6%씩 상승했다.

무(줄기없는 무 1개)는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에서 각각 4.6%, 4.1%, 5.8%, 11.6%, 1% 상승한 3461원, 3915원, 3894원, 2000원, 3220원에 거래돼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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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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