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그녀를 믿지마세요 외

연극 그녀를 믿지 마세요 공연 모습. 사진=이수아트홀 제공
연극 그녀를 믿지 마세요 공연 모습. 사진=이수아트홀 제공
△연극 그녀를 믿지 마세요=오는 27일까지 이수아트홀.

대전 이수아트홀은 전국 순회공연으로 연극 `그녀를 믿지 마세요`를 오는 27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이 연극은 2013년부터 시작 한 작품으로 올해 전주, 광주, 울산, 대구에 이어 대전을 찾아왔다.

천방지축의 사고뭉치인 의뢰인 김준희는 2년간 짝사랑해온 차명석에게 용기 있는 고백을 하기 위해 사랑을 이루어 주는 회사 로맨틱컴퍼니를 찾아간다. 사랑에 상처받고 사랑을 믿지 않은 강태범은 그녀의 의뢰를 거부하지만 간절한 그녀의 맘을 알고 의뢰를 받아들인다. 치밀한 조사로 차명석에 대한 모든 사전 조사하고, 철저한 계획을 세운 후 작전요원 고대로와 함께 작전을 수행하지만 어리버리한 준희의 매력(?) 덕분에 계획은 실패로 돌아간다. 다시 한번 철저한 작전으로 준희와 명석은 급속도로 친해지게 되고 드디어 찾아온 두근두근 떨리는 고백의 순간 과연…. 준희는 사랑의 차지할 수 있을까?

대학로 배우 오경준, 최은솔, 최지훈, 이창해 등의 톡톡 튀는 연기와 색다른 재미로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이번 연극은 연애를 아직 시작하지 않은 사람은 연애를 하고 싶게 하고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연인을 소중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연극 `그녀를 믿지 마세요`는 한 커플의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를 담은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로 볼 수 있지만 전달하는 메시지는 강력하다. 사랑을 믿지 않는 강태범이 짝사랑녀 김준희와 그녀의 이상형 차명석을 이어주는 과정을 통해 사랑이 완성돼 가는 모습을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연애 이야기 임에도 불구하고 폭넓은 관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바로 여기에 있다. R석 3만 5000원 S석 3만 원.

△ 미완의 플레이 展=2월 2일까지 청주시립미술관 분관 대청호미술관.

청주시립미술관이 청주의 젊은 문화공간을 조명하는 2019년 하반기 주제기획전 `청주의 문화공간들 : 미완의 플레이`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2017년 청주의 청년디자이너와 그들이 운영한 디자인스튜디오를 소개한 `크로스-오버 : 청주의 젊은 디자인`전 이후, 청년들의 문화공간을 중심으로 한 활동을 조명하고, 청주의 새로운 움직임과 문화지형을 그려보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한 전시이다.

최근 2-3년 사이에 변화된 양상으로 나타난 청주의 문화공간들, 즉 지역 문화청년들의 공간을 소개하는 전시로 작업실×갤러리, 디자인워크룸, 독립책방, 아트&교육플랫폼 등 개성 강한 공간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디자인 컨텐츠 그룹 V.A.T, 파란가게, 키핀, 빈공간, 아트랩 463 등 총 5팀이 참여한다.

전시에 참여한 팀들은 주로 청주시에서 거주하는 1980-1990년대생 청년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아카데믹한 미술에서 벗어나 대중의 취향에 즉각 반응하고 소통하면서 다양한 문화기획사업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운영공간을 한 가지 성격으로 규정되지 않고, 규모가 작지만 갤러리-식당, 작업실-갤러리, 문화공간-독립서점, 디자인스튜디오-굿즈숍 등 여러 장르가 혼합된 본인만의 개성을 담은 다양한 문화컨텐츠를 생산하는 복합장소로 독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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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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