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혜PB팀장(하나은행 태평동지점)
김지혜PB팀장(하나은행 태평동지점)
새로운 계획은 언제든 세울 수 있고 새 아침은 매일 맞는다. 그럼에도 새해 2020년, 변함없이 새로운 마음으로 한 해 계획과 각오를 떠올리게 된다. 밝은 인사와 오가는 덕담 속에 비로소 새해를 실감하고, 새로운 기대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새해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2020년 경자년은 십이지의 첫 해로 흰쥐의 해이다. 쥐는 지혜롭고 생존 적응력이 뛰어나며, 다산과 풍요 그리고 번영을 상징하는 동물로 사람들은 쥐띠의 해를 희망과 기회의 해로 여긴다고 한다. 새해에는 조금 더 풍요로운 삶을 기대하며, 지난 연말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2020년 새해부터 달라지는 여러 가지 금융제도 중에서 우리의 경제 생활과 가까이 있는 제도를 알아보자. 첫째, 핀테크 산업의 성장과 편리해지는 금융거래이다. 하나의 은행 앱으로 18개 은행의 금융서비스(이체, 조회)를 이용할 수 있는 `오픈뱅킹` 및 여러 카드사에 등록된 자동납부 내역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는 `카드 자동납부 조회` 그리고 `은행권 자산통합조회`서비스는 지난해 이미 시행되었다. 모든 카드 포인트를 한번에 원하는 계좌로 이체하는 `카드 포인트 통합 현금화 시스템`은 하반기 시행 예정이다. 대출을 받을 때 고객이 정보조회에 동의하면 대출은행이 고객의 다른 은행 금융자산을 일괄 조회 가능한 `은행권 자산통합조회` 및 은행이 행정기관에 제공한 금융거래정보 내역을 전자문서로 통보하여 고객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편리하게 확인 가능해졌다

둘째, 국민의 금융부담은 줄어들고, 소비자보호는 강화된다. 세액공제 대상 연간 납입한도를 기존 400만 원에서 600만 원으로 확대하고, 가입자가 영업점 방문 없이도 홈페이지 및 앱을 통해서도 연금 계좌이동 신청이 가능한 `연금 제도개선`이 시행된다.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생이나 미취업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 등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연 3-4%의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햇살론 youth` 1월 시행예정이다.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대안 중 하나인 주택연금 가입연령이 부부 중 연장자 기준 60세에서 55세로 인하되는 `주택연금 가입연령 인하`가 1분기 시행 예정에 있다. 보험약관을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보험 요약자료를 제공하는 `보험약관 개선`이 상반기에, 그리고 개인신용평가 체계를 등급제(1-10등급)에서 점수제(1-1000점)으로 전환하는 `개인신용평가 점수제`가 하반기 시행될 계획이다. 김지혜 KEB하나은행 태평동지점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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