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얼음 게이트, 얼음 터널, 얼음성 등 주제전시 시설 제작에 착수했다.
시는 다음 주 초 2-3일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된 데다 체험행사 장소인 의림지 보조지의 얼음도 꽁꽁 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얼음페스티벌이 열리는 일원에 눈 미로, 눈썰매장, 눈 동산 등 스노우 플레이존이 설치된다.
시는 기상 예보에 주의를 기울이다가 실제 비가 내리기에 앞서 천막으로 이들 시설을 보호할 계획이다.
전통썰매와 얼음 자전거 타기, 공어 낚시 등 체험행사 장소인 보조지의 얼음이 예상보다 포근한 낮 기온 탓에 두껍게 얼지 않고 있는 것도 시의 고민이다.
시는 얼음이 20㎝ 이상 두께로 얼지 않으면 공어 낚시 행사를 인근 부지에서 공어 맨손 잡기 행사로 대체할 예정이다.
공어는 1980년대 초반 증식을 위해 주 서식지인 의림지에서 대청호, 소양호 등으로 옮겨지면서 `빙어`로 불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의림지 보조지에서 여는 행사는 전체 행사의 5% 정도 수준이어서 얼음이 꽁꽁 얼지 않아도 별다른 차질은 없을 것"이라며 "만약을 대비해 공어 맨손 잡기 등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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