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왕국 펼쳐진 청양… 겨울놀이 모여라 괴산… 추울수록 달콤한 영동곶감

칠갑산얼음분수축제가 1일 개장식을 갖고 오는 2월 16일까지 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야간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개장된다.사진=청양군 제공
칠갑산얼음분수축제가 1일 개장식을 갖고 오는 2월 16일까지 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야간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개장된다.사진=청양군 제공
모처럼 겨울다운 추위가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겨울축제 시즌이 시작됐다. 이번 주말 내내 전국적으로 영하의 날씨가 예상된다. 야외활동하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추울수록 뜨거운 겨울축제의 열기를 즐기며 주말을 보내는 건 어떨까.

◇청양 칠갑산얼음분수축제=청양군 정산면 천장리 알프스마을(대표 황준환)은 1일 칠갑산얼음분수축제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알프스마을에선 영화 겨울왕국의 환상적인 얼음 풍경과 러브스토리의 눈 풍경을 아름답게 즐길 수 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얼음분수축제는 2월 16일까지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70여 점의 높고 웅장한 얼음분수, 눈 조각과 얼음 조각, 대형 눈 동굴, 야간 별빛 터널, 대형 트리, 포토존 등 볼거리를 제공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눈썰매 7종, 얼음썰매 2종, 봅슬레이 2종 등 튜브 타기와 소가 끄는 썰매 또한 방문객을 기다린다. 빙어낚시와 장작불에 구워먹는 알밤과 고구마, 사골떡국, 사골우거지국밥, 빙어튀김, 시골국수 등 추억의 먹거리가 가득하다. 어둠이 내려앉은 뒤 은하수를 펼쳐놓는 별빛 터널은 100만 개의 화려한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보는 이를 새로운 세상으로 데려간다. 입장료는 5000원, 썰매장 이용료 1만5000원, 야간권은 8000원이다. 4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괴산 백마권역 겨울놀이축제=올해로 7회째를 맞는 지역 대표 축제다. 4일부터 27일까지 사리면 백마저수지 일원에서 펼쳐진다. △눈썰매 △얼음썰매 △빙어뜰채잡기 등을 즐길 수 있으며 △화롯불체험 △소원지 달기 △떡메치기 등 다양한 이색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빙어튀김, 군밤, 가래떡 구이 등 추위를 녹일 수 있는 따뜻하고 맛있는 먹거리 장터도 마련된다. 여기에 △팽이치기 △연날리기 △그네뛰기 △쥐불놀이 △활쏘기 등과 같은 전통놀이 체험과 △슬라임 △천연비누 △석고방향제 △솜사탕 △나전칠기 등을 만들 수 있는 체험장도 함께 운영되면서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커다란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종화 축제추진위원장은 "백마권역 겨울놀이 축제는 주민주도형 축제로 해를 거듭할수록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축제장을 찾아 신나는 겨울을 만끽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눈썰매는 평일 5000원, 주말 8000원으로 이용 가능하며, 얼음썰매 이용료는 평일 3000원, 주말 5000원이다.

◇영동곶감축제=3일부터 3일간 영동읍 영동천 하상주차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2003년부터 매년 열리는 곶감축제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풍성한 먹거리가 돋보인다. 올해는 `맛있는 새해선물, 행복多감 영동곶감축제`라는 슬로건 아래 곶감생산에 일가견이 있는 27곳 농가와 19곳 특산물 농가가 참여해 깊은 산골의 신선한 바람과 따스한 햇살이 더해 만들어진 품질 좋은 곶감과 특산물들을 선보인다. 첫날인 3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난계국악단 신년음악회,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4일에는 어린이 마술공연, `뽀로로` 이벤트 공연 등의 어린이들을 동반한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연과 읍면 화합 곶감노래자랑대회, 버드리 품바쇼 등이 이어진다. 5일에는 `호랑이와 곶감 전래동화` 연극, 인기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MBC 영동곶감 한마음 콘서트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곶감 나눠주기 행사, 곶감 이벤트 게임이 수시로 진행되고 가족관람객을 위해 `뽀로로` 이벤트 공연, 얼음썰매장도 열린다. 곶감 외에도 군밤, 어묵, 떡국 등 추억의 먹거리를 시식할 수 있고 사과, 아로니아, 블루베리, 와인, 호두 등 농특산물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박대항·오인근·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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