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건축 최대어 관심 높아…웃돈 2억 5000만-3억 원으로 급상승
조합원 물량이 거래되면서인데, 올해 있을 일반분양 웃돈 또한 이와 비슷한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서구는 고분양가 관리지역인 만큼 분양가 통제라는 변수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2일 탄방동 1구역 재건축사업조합, 지역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조합은 일반분양 시기를 오는 6월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분양 물량은 일반분양 1353가구, 조합원 582가구, 보류지 39가구 등 총 1974가구다. 조합원 물량 분양가는 3.3㎡당 1050만 원으로 현재 웃돈은 2억 5000만-3억 원 가량이 붙어 거래 중이다. 지난해 3월만 해도 1억-2억 원 대에 거래가 됐지만 1년도 채 안돼 1.5배가 올랐다. 아직 동·호수 추첨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조합원 지위·양도에만 수억원대 웃돈이 붙은 셈이다. 최근에는 1개월 당 10여 건 정도가 거래될 정도로 점차 왕성해지고 있다는 게 인근 부동산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근에 건물을 짓고 있는 탄방동 2구역의 영향도 크다. 탄방동 2구역은 전용 84㎡ 기준 호가가 7억 원대로 상승하면서 앞으로 세워질 탄방동 1구역 가격도 더러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심리에서다.
탄방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숭어리샘은 올해 대전지역 재건축사업구역 중 가장 높은 관심을 이끌고 있는 지역. 벌써 부터 조합원 지위권에만 수억원대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게 이를 증명한다"며 "일반분양이 시작되기 전, 일명 `선피(선 프리미엄)주고 후피 보자`라는 식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셈"이라고 귀띔했다.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은 일반분양으로도 쏠린다. 조합 측은 평균 분양가를 3.3㎡ 당 1500만 원대로 잠정 짓고 있다. 그러나 서구는 지난해 7월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포함돼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분양가 통제를 받고 있어 분양가가 깎일 요인도 여전한 상태다. 조합 측은 분양원가가 높다는 점을 이유로 주택도시보증공사와 분양 직전까지 협의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탄방동 1구역 조합 관계자는 "1500만 원대라면 고분양가라고 오해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 가격대에 분양한 타 공동주택과 달리 탄방동 1구역은 분양원가 자체가 비싸다"며 "조합원들의 수익으로 돌아가는 비례율 또한 110.76%로 적다. 고분양가관리지역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협의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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