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공동주택 매매가 상승률 전국 1위, 대전은 축소

세종 공동주택 매매·전세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전국 1위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은 매매가격의 경우 37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폭은 전주 대비 축소됐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세종 공동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은 0.99%로 전주 1.33%에 견줘 0.34%포인트 떨어졌다. 전주 대비 상승폭은 떨어졌지만 전국에서는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세종은 올해 공급물량 감소와 더불어 가격 상승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교통·학군이 우수하게 평가되는 도담동, 주거 환경이 양호한 새롬동·중촌동 상업시설 인접 단지에서 주요 상승했다. 대전 지역의 출퇴근 수요가 꾸준한 소담·보람동도 상승했다.

세종은 전세가격 상승폭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주 2.17%에 견줘선 1.08%포인트가 줄며 1.09% 상승폭에 그쳤다. 신규 입주물량 감소 영향으로 매물 부족 현상 이어지고 있으며, 새롬·도담동 등 정부청사 인근지역과 소담·보람동 등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

대전 공동주택 매매가격은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3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전은 0.14% 상승했고, 중구(0.23%)가 태평·대흥동 등 입지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동구(0.16%)는 가양·삼성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단기급등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상승폭은 축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세가격도 상승폭은 축소됐지만 28주 연속 상승세다. 대전은 전주 0.31%에 비해 0.18%로 줄었으며, 서구(0.34%)가 둔산·도안·갈마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31%)는 문화·태평동 일대 학군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유성구(0.05%)는 지족·전민·관평동 일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한편, 전국 매매가격은 0.09%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0.11% 상승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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