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과거 범죄 통계와 CCTV 영상을 자동 분석해 위험상황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나섰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일 "`예측적 영상보안 원천기술`을 지난해부터 개발중"이라며 "2022년까지 선제적 위험대응 가능한 예측적 영상보안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현재 CCTV 상황을 과거 범죄패턴에 비춰 위험도를 분석해 발생할 수 있는 범죄를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위험 예측분석은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분석할 수 있는 고성능 AI기술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기술 고도화를 위해 법무부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 경찰청, 제주도, 서울 서초구 등 산·학·연·관이 공동참여하며 실증 및 현장 검증을 거쳐 치안 요구사항을 반영할 방침이다.

김건우 ETRI 정보보호연구본부 신인증·물리보안연구실장은"CCTV가 단순히 범죄 발생을 감지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위험발생 가능성을 최대 80%까지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는 신경망 모델을 개발해 미래형 첨단 사회안전시스템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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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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