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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동서격차 해소 골고루 잘사는 대전 만들 것"

2020-01-02기사 편집 2020-01-02 13:14:32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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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허태정 대전시장 인터뷰 = 빈운용 기자

2020년은 대전시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지난해 완성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 혁신도시법 개정안 등 지역 성장과 발전을 위한 토대를 확고히 해야 한다. 대전의 새로운 먹거리를 시민에게 공급해야 하는 시기인 셈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 같은 올해의 의미를 강조하며 지역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올해 동·서간 격차를 허물어 차별 없이 누구나 골고루 잘사는 대전을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전을 풍요로운 도시로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허 시장을 만나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 설계를 들어봤다.

대담 = 맹태훈 취재2부장

- 지난 1년 많은 성과가 있었다. 지난 1년을 평가한다면.

"지난해는 시민 삶의 만족도를 높여야 하는 기준을 보여준 한 해였다. 트램 예타면제 확정, 하수처리장 이전사업 예타 통과,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대전교도소 이전 등 지지부진하던 현안과제들이 해결됐다. 대전시티즌은 하나금융그룹이 운영을 맡게 됐고, 베이스볼 드림파크 부지와 건립방식이 결정되고 한화이글스가 430억 원 + α만큼의 투자를 약속하기도 했다. 특히 지역 인재채용 관련법인 혁신도시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했고, 바이오분야 규제자유특구 지정, 2022년 UCLG 총회 유치 등 대전의 먹거리를 만들어 나가는 성과를 거뒀다. 대전이 침체기를 벗어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역량을 다지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 가는 첫 단추를 끼웠다고 본다."

- 지역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를 적용하는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한 의미가 크다.

"대전에 소재한 17개 공공기관이 의무채용 대상기관이 돼 추후 의무채용 30%를 적용하게 되면 매년 900여 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하게 된다. 지역인재채용 범위가 충청권으로 확대되면 충청권 내 51개 기관이 대상이 된다. 13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지역인재채용 광역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혁신도시법 시행령이 개정되면 대전은 국토부와 함께 이전공공기관 합동채용 설명회를 개최해 청년들에게 지난해보다 확대된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최근에는 관련법인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산자위 법안소위를 통과해 혁신도시 지정과 절차에 대한 법적 기반이 마련되는 등 대전이 혁신도시로 지정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기도 했다. 앞으로 국회 산자위 전체회의, 법사위,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되도록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를 공고히 하면서 청와대와 국회, 정부를 상대로 대전 혁신도시 지정을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혁신도시 지정이 여야 총선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충청권 4개 시·도가 공조할 계획이다."

-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를 국가적 행사로 추진한다. 어떤 의미가 있나.

"지방 자치단체간의 UN총회라고 불리는 UCLG 총회는 전 세계 140여 개 국 1000여 도시와 국제기구, 국제 비정부기구(NGO)에서 50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다. 단순히 대전만의 행사가 아닌 국가적인 행사로 개최하기 위해 통일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와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한반도와 세계평화 증진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도시들을 초청해서 지방차원의 남북평화, 세계평화협력의 장을 만들어 볼 계획이다. 우리나라 시도지사협의회와 비슷한 북한의 도시연합체 '조선도시연맹'이 UCLG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북한과 미국이 한발씩 양보해서 협의를 잘 이뤄간다면 북한도시들의 참여도 가능할 것이다."

- 대전의 분양시장 과열이 심각하다. 이로 인해 정작 실수요층의 내 집 마련 꿈이 더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높은 게 사실이다.

"최근 과열되고 있는 주택 분양시장을 안정시켜 실수요자들이 분양 받을 수 있도록 특별대책이 필요하다. 최근 분양한 대전의 도안동, 목동, 도마동 아파트들의 청약경쟁률을 보면 최소 수십 대 일을 넘어서는 정도로 과열되고 있다. 일부 단지에서는 억대의 프리미엄까지 형성되며 주택시장의 공급 질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 같은 주택 분양시장 과열은 신규 주택공급 부족, 세종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 대출 금리인하, 우선공급 거주기간이 짧아 로또 청약을 노리는 외지 투기세력의 위장전입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외지 투기세력을 차단하고 서민, 청년, 신혼부부의 당첨기회를 높이기 위해 주택청약 시 지역거주자 우선공급 거주기간을 3개월에서 1년으로 강화했다."

- 취임 이후 '대전방문의 해'란 기치를 내걸고 대전 관광 활성화에 노력해왔다. 특히 3년간 관광객 1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내걸었다. 이에 따른 성과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전방문의 해는 대전시 출범 70주년, 광역시 출범 30주년을 기념해 대전을 널리 알리자는 의미에서 출발했다. 특히 대전은 노잼도시라는 불명예도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행사였다. 지난해 대전방문의 해를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새롭게 정리해 나가는 한해로 평가된다. 이 중 '토토즐'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확실한 것은 대전 원도심 지역 주변에 활기가 띄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건 분명한 변화다. 하지만 이것만 가지고는 안된다. 향후 부족한 컨텐츠 개발 보완, 지역 자원과 연결, 하나의 상품으로 시민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찾아오도록 대전을 만들어나가겠다."

- 인구 유출문제가 대전시의 숙제가 된 것 같다.

"물론이다. 인구 감소 문제는 지방도시가 가지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다. 지방의 경쟁력 약화시키는 요소이기도 하다. 대전은 세종시와 맞물려 인구 유출 문제에서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러 방안이 있겠지만 두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우선 지역 혁신성장의 기반 만들어 경제활성화 시켜 좋은 일자리 생기고 젊은이들 몰려들게 하겠다. 또 주거와 교육의 안정성 확보 양질의 일자리 조성도 중요하다. 대덕특구, 원도심 양대 축으로 해서 4차산업 혁명관련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올해도 이를 위한 기반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

- 지난해 대전시는 상·하반기 시정운영에 있어 극명한 평가가 따른다. 상반기엔 시민간 갈등으로 많은 논란도 있었다.

"민선 7기 시작할 즈음 사회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 갈등요인도 많았다. 시장이 적극적으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데 공감한다. 올해는 공직자들에게 사회갈등 요소가 있는 의제들에 대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저 역시 문제의식을 가지고 해결해 나가는 리더십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

- 지역 동서간 격차, 지역 균형발전에 아쉬움이 있다. 대안으로 최근 도심을 통과하는 철도를 지하화하자는 여론이 일고 있다.

"올해 신년사에서 골고루 잘사는 사회, 동·서간 균형발전 전략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 중 역세권 개발이 중심이 될 것이다. 도심을 관통하는 철도를 지하화한다면 도심 쾌적성, 녹지축을 조성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다만 막대하기 비용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국가사업으로 이뤄져야 한다. 현재 실무부서에서 이와 관련 검토를 하고 있다."

- 새해를 맞아 시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시장으로 취임한 후 1년 6개월 동안 대전 발전의 동력이 될 현안과제들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그동안 시정에 참여해 주시고,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올해는 누구나 행복할 수 있는 '사람중심의 대전'을 확고히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공동체를 더욱 활성화 시키는 등 시민참여를 확대해 지역현안을 주민이 결정하는 시민주권 시대를 정착시키겠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특별시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데이터와 바이오를 양대축으로 성장시키고, 사회적기업, 지역화폐 등 지역 성장의 선순환을 지원해 저성장시대 대응 지역경제의 새로운 틀을 마련하겠다. 시민 모두가 차별 받지 않고 공정하게 공공서비스를 누리며 다 함께 행복감을 안고 삶의 만족도를 높여가도록 시민 모두와 함께 열심히 달려가겠다. 새해에는 더욱 힘을 내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희망찬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정리=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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