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들은 한겨울 추위도 잊은 채 윗옷을 벗거나 반소매 차림으로 갑천변을 돌았다. `5년째 솔로`, `새해 복 많이`, `쥐처럼 부지런히` 등 새해 소망과 개성이 담긴 문구를 상체에 보디페인팅으로 쓴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대회를 거듭하며 참가자들의 연령대와 지역은 다양해졌다. 88세 최고령 참가자부터 부모의 손을 잡고 나온 초등학생까지, 대전·충청권은 물론 인천 등 수도권 시민들도 행사를 위해 대전을 찾았다. 인파 속에서 방송인 박수홍, 윤정수, 김경식, 이동우 씨도 참가자들의 응원을 받으며 달리기를 즐겼다.
맥키스컴퍼니는 이번 대회에서 `2020년`을 기념하고자 특별상으로 `이제우린 20대다`상을 준비했다. 20대의 열정과 패기를 보여준 참가자에 주어지는 상으로 코스프레, 퍼포먼스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수상자 김철(27) 씨는 "2020년 첫날 새해 각오를 다지면서 뭔가 특별한 20대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참가했는데 특별상을 받아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회사 측은 또 참가자들에게 포토제닉 이제우린상, 보디페인팅상, 깜짝상 등 다양한 상을 전달했고 위시월·포토월·참가자 인증샷 및 이제우린사진관 등 이벤트도 벌였다. 맥키스오페라의 `뻔뻔(funfun)한클래식` 공연은 행사의 풍성함을 더하며 대회가 끝난 뒤 따뜻한 떡국 나눔의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은 "2020년 첫날 추위를 이기고 맨몸으로 대회에 참가한 모든 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 새해 소망하는 것을 모두 성취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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