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나라 명운 가를 선거, 총선 승리해야 개혁 성공적 완수"

총선 승리 다짐하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왼쪽), 이인원 원내대표(가운데), 황교안 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총선 승리 다짐하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왼쪽), 이인원 원내대표(가운데), 황교안 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여야 지도부는 새해를 맞아 각기 다른 화두를 제시하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성공적인 개혁 완수를, 제1야당인 한국당은 정권 심판론을 각각 내세워 대국민 지지를 호소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단배식에서 "총선을 승리해야 문재인 정부가 성공적으로 개혁을 완수하고, 나아가 민주당이 재집권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올해 총선이 나라의 명운을 가르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이기느냐 지느냐에 따라 나라가 앞으로 더 발전하느냐 퇴보하느냐를 가르는 큰 분기점이 되리라고 본다"고 의미부여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총선 승리가 촛불시민혁명의 완성이고 문재인 정부 성공의 관건"이라며 "4월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교체를 넘어 사회적 패권의 교체까지 완전히 이룩하고, 나라다운 나라와 새로운 대한민국의 마침표를 찍도록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무엇보다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보고 싶다"며 "공존의 정치와 상생의 경제를 기반으로 혁신적 포용국가로 가는 대한민국의 길을 더 단단히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는 각각 `희망`과 `진격`이라고 쓰인 족자를 펼쳐 보이며 총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한국당은 오랫동안 이겨 온 정당이다. 진 적도 있지만 이긴 경험이 더 많은 정당"이라며 "올해 총선에서 그동안 우리가 뿌린 씨앗을 반드시 열매로 거둬야 한다. 똘똘 뭉쳐 하나된 힘으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총선에서 압승을 거둘 수 있도록 하자"고 밝혔다.

황 대표는 또 "문 정권은 예산안 512조를 자기들 마음대로 날치기 처리했다. 그에 이어 선거법·공수처법 양대 악법을 정말 무도하게 통과시켰다.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모습을 봤다"고 지난 연말 정국을 평가한 뒤 "당 대표로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막지 못한데 송구한 말씀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난해 저희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 여러 일을 해왔다. 민부론과 민평론 등 대안을 국민들께 내보이며 정책정당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여러분이 뜻을 모아줘서 지금은 많이 부족하지만 내일은 이길 수 있다.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정당되기 위해 변화하는 과정에 동참해줘서 감사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다음 총선에서 압승해 다시 원상회복하고 제대로 바로 잡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당이 살기 위해서가 아닌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서 압승을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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