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법 기권' 비판에 우회 입장 표명

공수처 법안 처리과정에서 당론과 달리 기권표를 행사해 당내 거센 비판에 직면한 금태섭 민주당 의원은 1일 "정치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공감대를 만들어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금 의원은 이날 언론 등에 보낸 신년인사 문자메시지에서 "누군가 꿈을 물어보면 `존경받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답한다. 원칙을 지키면서 당면한 문제들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합리적인 정치를 하겠다"며 이 같이 정치적 소신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21대 총선이 치러지는 중요한 해로, 총선기획단에서 맡은 직책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주당 집권 후반기의 추진력을 더하고,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금 의원은 지난해 12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의 공수처 법안 표결 당시 민주당 의원 중 유일하게 기권표를 행사했고, 이후 당원 게시판에 출당을 요구하는 글들이 빗발치는 등 반발을 사고 있다.

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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