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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여야 절묘한 황금분할 구도 깨질까

2020-01-01기사 편집 2020-01-01 15:29:41      송충원 기자 on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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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관전 포인트

충청은 전국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는 게 정가의 오랜 속설이다. 충청의 여론만 제대로 판단하면 전국적인 민심흐름을 판단할 수 있다는 얘기다. 동시에 충청 민심을 잡는다면 전국 선거의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평소 홀대론이 불거질 정도로 무심하던 정치권이 선거가 임박하면 충청민심에 목 메는 이유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가는 충남 민심에 더욱 민감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여야간 절묘한 황금분할 구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총 11석의 의석 중 6석은 한국당, 5석은 민주당으로 나뉘었다. 이후 탄핵사태와 문재인 정부 출범을 거치면서 재보선을 통해 집권여당인 민주당 6석, 제1 야당인 한국당 5석으로 역전됐지만, 여전히 절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결국 21대 총선에서 충남지역 성적표에 따라 여야의 승패가 갈린다고 볼 수 있는 만큼, 모든 정당의 화력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의 총력전은 지역구별 예상 라인업에서도 충분히 예견되는 대목이다. 민주당의 경우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활동한 핵심 참모들이 대거 출격한다. 문 대통령 집권이후 첫 청와대의 입으로 활동했던 박수현 전 대변인, 대통령을 가장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조한기 전 제1부속비서관, 문 대통령의 핵심 공약사항인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을 총괄해온 나소열 전 자치분권비서관, 국회를 포함한 대내외 정무적 역할을 수행해온 복기왕 전 정무비서관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한국당은 신구조화를 통해 반전을 도모할 태세다. 당 원내대표를 지낸 정진석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역임한 이명수 의원, 당 사무총장으로 활동했던 홍문표 의원 등이 3선 이상의 관록을 앞세워 보수 재건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대전과 충남지방경찰청장을 역임한 정용선(당진) 후보와 당 대변인으로 맹활약중인 이창수(천안병) 후보 등 중량감 있는 신진들까지 가세했다.

내년 충남지역 총선은 어느 때보다 볼거리가 다양하다. 우선 아직까지 각 당의 공천절차가 남아있지만, 20대 총선에 이은 리턴매치가 곳곳에서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보령·서천에선 재선의 한국당 김태흠 의원과 나소열 전 충남부지사, 서산·태안의 한국당 성일종 의원과 민주당 조한기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공주·부여·청양 선거구의 한국당 정진석 의원과 민주당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 3명을 뽑는 천안은 기초단체장 보궐선거와 함께 치러진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해 11월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죄로 기소된 구본영 천안시장(민주당)이 대법원으로부터 벌금 800만 원에 추징금 20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함으로써 시장직을 잃게 됐고, 내년 총선과 함께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이 때문에 당장 천안시장에 관심에 보이는 총선주자들이 적지 않아 여야 모두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현역의원 모두 민주당 출신이어서 여당의 강세가 점쳐졌지만, 자당 소속 기초단체장의 낙마로 인해 치러지는 보궐선거라는 악재가 불거졌다는 점에서 여야 공히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던 만큼 20대 총선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게 정가의 중론이다. 하지만, 한국당에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많다는 점에서 충청대망론을 기대하는 민심과 맞아떨어질 경우 전국 최대 접전지가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출전 여부가 끊임없이 회자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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