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이 12월 31일 열린 이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지방경찰청 제공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이 12월 31일 열린 이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지방경찰청 제공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이 "저질스러운 공격으로 자존심이 상하고 수모를 겪어 올해 총선 출마를 고심 중이다"고 밝혔다.

황 전 청장은 31일 이임식을 앞두고 대전경찰청 기자실을 찾아 "명예 훼손을 당할 정도로 저질스러운 공격을 받으며 정치 참여를 해야 하나 회의감이 들었지만 검찰개혁을 위한 대의 때문에 생각을 바꿔먹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유불리를 떠나 명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명분이 있다면 고향 대전이 아닌 검찰개혁을 위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라도 출마할 수 있다"며 "떨어져도 상관없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전 청장은 "검찰이 사건을 종결할 것으로 기대해 명예퇴직을 기다리고 있다"며 "실제 출마를 하게 된다면 의원면직 신청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황 전 청장은 이른바 `하명수사 의혹` 관련 검찰 출석 요청 여부에 대해 "아직 연락받은 것 없다. (요청이 오면) 공개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 전 청장은 이임식 후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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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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