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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열정 바탕 사회문제 해결 앞장

2020-01-01 기사
편집 2020-01-01 12:43:55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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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희망이다] 창업 도전기·성공사례

첨부사진1알디프로젝트의 데이터메이커 시연 모습. 사진=알디프로젝트 제공.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수많은 청년 창업이 이뤄지고 있다. 구직난을 겪는 청년들이 창업 전선에 뛰어들면서 제2의 벤처 붐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대전에도 뜨거운 열정과 냉철한 전략으로 무장한 청년들의 창업 성공 사례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에녹 ㈜알디프로젝트 대표는 창업 전 인공지능을 활용한 실시간 주차 정보 시스템을 개발하고 싶었다. 이를 위해 CCTV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수 만 장의 이미지들을 분류하는 작업을 직접 해야 했다.

이 대표는 인공지능 엔진 개발에 전력을 쏟아도 부족한 시간에 수 만 장의 이미지를 '주차 가능', '주차 불가'로 나눠 분류하는 게 답답했다고 한다.

이에 데이터 가공을 손쉽게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섰다. 그는 인건비가 낮은 아프리카 가나에서 진행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했고 실행에 옮겼다.

대학교 동창들과 2018년 10월 알디프로젝트를 창업하고 2019년 대전시 청년창업지원 프로그램인 '대전이노스타트업육성사업'에 선정, 사업자금 4500만 원 등을 지원받아 인공지능 학습을 위한 데이터 가공플랫폼 '데이터 메이커'를 출시하게 됐다.

데이터메이커는 아프리카 가나 현지에 데이터 랩을 설립해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품질의 데이터를 인공지능 개발업체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알디프로젝트 회사명에 R&D 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겼다"며 "기술로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백현 대표가창업한 에이유는 차량용 레이더 센서 업체다. 고주파 레이더를 이용해 차량 내 사람 유무를 알 수 있는 센서를 제작하는 게 에이유의 주력 기술이다.

김 대표는 KAIST 박사과정(전자과) 중 차량내부에 아이들을 방치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본 후 자신이 배운 기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창업을 결심했다.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학교 동기들과 기술개발에 열중했다.

에이유의 제품은 가격이 저렴하고 비접촉식 센서로 사용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탐지거리가 60m 정도로 한 개의 레이더로도 넓은 면적을 커버할 수 있다.

하지만 제품생산에 필요한 자금과 창업정보 부족으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정부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추진한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돼 창업 기초 교육과 멘토링을 거쳐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하게 됐다. 올해는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뽑혀 지난 10월 미국 MWC LA에 참가해 많은 외국 기업 및 투자자에게 호평을 받았다.

현재 미국 투자사와 투자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김백현 대표는 "학교에서 공부한 기술을 통해 사회가 조금 더 안전해질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며 "향후 차량뿐 아니라 독거노인 문제 해결, 재난 구조현장 등 다양한 분야에 센서 기술을 적용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블록체인 기반 전자연구노트 시스템을 구축한 레드윗은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출신인 김지원 대표와 석·박사급 연구원들이 창업했다.

전자연구노트는 연구자가 연구수행 시작부터 성과물 보고, 지적재산 완성에 이르는 모든 과정과 결과를 기록하는 소프트웨어(SW)다. 시스템에 등록된 문서를 보존·보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서 내용을 검색하고, 문서를 만드는 시점을 포함해 위·변조 여부를 가리는 시점정보까지 제공한다.

하지만 현재 보급된 제품들은 사용자 편리성이 낮아 국내 이공계 대학 실험실의 채택 비율이 5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김 대표 등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레드윗'을 결성해 전자연구노트 개발에 나섰다.

레드윗은 2019년 '대전이노스타트업 육성사업'에 선정돼 4500만 원의 기술개발 및 창업자금을 지원받았다.

그 결과 사용자 편리성을 강화한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연구노트 시스템 '구노'를 개발했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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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KAIST 문화기술대학원 출신인 김지원 대표와 석·박사급 연구원들이 창업한 '레드윗'. 사진=레드윗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