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이 7년 만에 과학기술장관회의를 개최하고, 2020년을 과학기술혁신 협력의 해로 선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중국 과학기술부, 일본 문부과학성과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제4차 한·중·일 과학기술장관회의를 개최했다.

3국의 과학기술장관회의는 동북아 공동문제를 해결하고, 과학기술 분야 교류 및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하는 정부 간 회의체다.

이날 행사에서는 각 국의 과학기술정책을 공유하고, 한·중·일 과학기술정책세미나와 아시아 연구지원기관장 협의회 성과를 보고받았다.

또 미세먼지·해양오염·전염병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한 협력·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중·일 공동연구협력 프로그램(JRCP) 재개를 합의했다.

아울러 왕즈강 중국 과학기술부장은 2020년을 `한·중·일 과학기술혁신 협력의 해 2020`으로 선언, 3국의 협력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이에 최기영 과기부 장관은 "중국측의 제안을 환영한다"며 "과학기술혁신 협력의 해는 정부·기업·대학·연구소 등 주체가 참여하는 협력사업을 통해 3국의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일 양국은 과학기술장관 양자회담을 개최하고, 장기간 중단돼 있는 과학기술 교류·협력을 복원하기 위해 국장급 정부 회의체를 운영키로 했다.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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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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