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유병자 187만 명...전 국민의 3.6% 차지

주요 암 상대생존율 추이.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주요 암 상대생존율 추이.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국내 암환자 중 5년 넘게 생존한 경우가 100만 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매년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암환자 자료를 수집·분석한 결과, 5년간(2013-2017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 70.4%를 기록했다.

암유병자는 암 확진 후 현재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암유병자 수는 약 187만 명으로 국민 전체의 3.6%를 차지했다.

종류별로는 남녀 전체에서 갑상선암(40만 5032명) 유병자 수가 전체의 21.7%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위암(28만 9223명), 대장암(25만 1063명), 유방암(21만 7203명), 전립선암(8만 6435명), 폐암(8만 4242명) 순이었다.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한 암환자는 전체 암유병자의 절반 이상(55.7%)인 103만 9659명으로 처음 100만 명을 넘어섰다.

선진국인 미국, 영국, 일본 등 OECD 주요국가들에 비해 생존율이 높아 우수한 의료환경을 입증했다.

10여 년 전인(2001-2005년)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생존율(54.1%)보다 1.3배(16.3%p) 높다.

2017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암환자는 23만 2255명으로 남성 12만 2292명, 여성 10만 996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2014년 22만 명을 기록한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23만 1236명)에 비해 1019명(0.4%) 증가했다.

다만 인구 10만 병당 발생률은 매년 2.6% 감소하는 추세다.

병종별로는 폐암이 941명(3.6%), 전립선암 853명(7.1%), 유방암 488명(2.2%), 췌장암 310명(4.6%) 각각 늘었다. 반면, 위암 972명(3.2%), 간암 475명(3.0%), 대장암 247명(0.9%), 갑상선암 234명(0.9%) 감소했다.

2017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었으며, 이어서 대장암, 폐암, 갑상선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이었다.

지난해 ▸ `18년 총 사망자 수는 29만 8820명, 이 중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총 사망자의 26.5%(7만 9153명)

우리나라 국민의 암발생율은 35.5%로 추산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암 조기검진, 치료기술 발달 등으로 전체적인 암 생존율이 증가하여 암 생존자의 관리 및 사회복귀 지원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며 "암데이터 사업을 통해 난치성 암 등에 대한 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 등 근거기반 정책과 연구개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장중식 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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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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