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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사랑] 산림에서 찾은 미래 에너지 '산림바이오매스'

2019-12-24 기사
편집 2019-12-24 08: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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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전범권 국립산림과학원장
최근 화석연료의 과도한 사용으로 대기중 온실가스 농도가 급상승하고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등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에너지정책에 따라 석탄화력발전의 오염물질을 감축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11.7%에서 2030년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가장 효율적인 대안은 자원순환형 대체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과 새로운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사회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목재 수확 과정에서 발생하는 벌채부산물과 숲가꾸기 사업을 통해 생산되는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로 생산된 에너지는 가장 보편적이고 일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순환형 대체에너지라고 할 수 있다.

산림청은 산림분야 탄소감축정책과 더불어 산림자원의 선순환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산림에너지 자립마을'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산림에너지 자립마을은 지금껏 산에 방치되던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수집해 지역난방으로 활용하고 생산한 전기를 판매하는 등 산림자원의 선순환과 지역 소득 및 고용 창출이 가능한 에너지공급사업이다. 현재까지는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숲이 대부분인 탓에 당장 산림바이오매스 소재를 활용해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어렵다. 임도가 부족하고 벌채부산물 및 방치된 원목을 수집·운송하는 비용 문제도 발생해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고성능 임업 기계와 전목 생산방식 개발 등 시스템을 도입해 산림바이오매스의 경제적인 이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벌채부산물을 활용한 소규모 분산형 에너지 생산 이용 연구를 진행, 지역별 분산형 에너지공급체계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산림으로부터 경제적으로 목재를 생산하고 이용하기 위해서는 단지 기술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지역의 문화와 경제 등 다양한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 한 지역 안에서 목재의 생산과 이용, 에너지 활용의 과정은 인간의 활동과 지역경제, 산림경영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관계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크고 열린 시각을 통해 산림관리 체계를 새롭게 구축하고 방치된 산림바이오매스 자원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데 필요한 연구를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미래세대를 위한 자원, 산림바이오매스가 뛰어난 경제성과 효율성을 가진 친환경 대체에너지로 널리 사랑받을 수 있도록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전범권 국립산림과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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