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현역 이은권 의원에 같은 당 조재철 전 구의원 도전장

내년 총선에서 대전 지역 선거구 출마예상자들의 출마선언 및 예비후보 등록이 잇따르며 총선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전은 현재까지 동구 2명, 중구 4명, 서구갑 3명, 서구을 1명, 유성갑 1명, 유성을 2명, 대덕구 4명 등 17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지난 17일 예비후보 등록 첫날 이후 지역에서는 자유한국당 소속 조재철 전 중구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병덕 변호사가 20일 중구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동안 한국당은 현역 국회의원이 있는 지역구에는 도전장을 내지 않는 분위기였지만, 이번에 조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치면서 이은권 의원과 당내 경선을 예고했다.

조 예비후보는 "중구는 대전 발생의 모태이자 중심이었지만 낙후된 구도심은 이제 슬럼화까지 진행되고 있다"며 "지방정치의 경륜과 여성으로서의 섬세함, 깨끗한 도덕적 힘으로 당당히 경선과 본선을 거쳐 반드시 당선되도록 하겠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민주당 소속으로 유성을 출마를 예고한 김종남 전 대전시 민생정책자문관은 이날 민주당 시당사에서 출마기자 회견을 열고 출마선언문을 낭독했다. 20일 입당 절차를 마친 김 전 자문관은 이달말 발표될 예정인 2차 당내 후보자 검증 결과에서 결격사유가 없으면 예비후보로 등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전 지역 모든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겠다고 밝힌 새로운보수당 대전시당 창당준비위원회도 23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린다. 창준위는 바른미래당 탈당 인사와 대전시당 창당대회 일자, 창준위 조직구성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예비후보 등록, 신당 창당 등 총선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는 가운데 민주당 대전시당은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정당사상 처음으로 1박 2일간 연수교육을 실시한다.

23-24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민주당 총선입후보자교육연수특별위원회가 진행하는 이번 연수는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로부터 적격판정을 받고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자들이 대상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연수는 전국 단위의 모든 선거 입후보 희망자들에 대한 의무교육 제도화의 첫걸음"이라며 "당내 경선 과정에서부터 입후보자들의 소양과 품격, 정치적 자질을 제고해 최적의 후보를 선발해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겠다는 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고 말했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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