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준 가입자 출시 이후 역대 최대…100세 이상 23명, 최고령자 114세

이정환(왼쪽)주택금융공사 사장이 지난 20일 서울시 세종대로 와이즈 타워에서 주택연금 7만번째 가입자 강태흡 씨에게 축하금 100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 한국주택금융공사 제공
이정환(왼쪽)주택금융공사 사장이 지난 20일 서울시 세종대로 와이즈 타워에서 주택연금 7만번째 가입자 강태흡 씨에게 축하금 100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 한국주택금융공사 제공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올해를 기점으로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누적)가 7만 명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인 사람이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동안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국가 보증 금융상품을 의미한다.

주금공이 2007년 7월부터 지난 달 말까지 주택연금 가입자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규가입자는 2007년 515명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달 말 6만 9949명까지 늘었으며, 이달 들어 7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의 경우 주택연금 신규가입자는 9897명으로 출시 이후 가입규모가 가장 컸다.

주택연금을 받는 만 100세 이상 고객은 본인이 100세 이상인 16명, 배우자가 100세 이상인 7명 등 총 23명이었으며, 최고령자는 2010년 가입한 만 114세였다.

주택연금 이용자 평균연령은 72.1세로 70대가 47.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60대가 34.6%로 뒤를 이었다. 평균 주택가격은 2억 9700만 원이며 월평균 101만 원의 주택연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유형은 71.2%가 월지급금을 받는 기간 중 동일한 금액으로 고정한 정액형을, 22.9%가 월지급금을 가입초기 10년 간 많이 받다가 11년째부터 초반 월지급금의 70%를 받는 전후후박형을 선택했다.

주금공 관계자는 "내년에는 가입대상 확대, 연금 보장성 강화 등 고령층 소득·주거안정을 위한 제도개선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주택연금을 이용해 노후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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