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현 충남대 스포츠과학과 교수가 19일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 취봉홀에서 열린 대전시스포츠마케팅 현황 진단 세미나에서 대전시 스포츠마케팅 발전방향에 대해 주제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정문현 충남대 스포츠과학과 교수가 19일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 취봉홀에서 열린 대전시스포츠마케팅 현황 진단 세미나에서 대전시 스포츠마케팅 발전방향에 대해 주제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덕연구개발특구와 대전 스포츠산업 육성을 연계해야 한다는 지역 체육계의 의견이 나왔다.

또 갑천수상레저체험장을 인근 엑스포장과 연계해 세계적 규모의 대회 유치에 이어 축제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스포츠마케팅 방안도 제시됐다.

정문현 충남대 스포츠과학과 교수는 19일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 취봉홀에서 열린 대전시 스포츠마케팅 현황 진단 세미나에서 이같이 제시했다.

정 교수는 이날 `대전시 스포츠마케팅 현황 분석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각 시·도가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전국 규모의 대회 뿐 아니라 전지훈련팀 등을 유치하면서 스포츠관광 시대를 열고 있는데 반해 대전은 스포츠 이벤트 유치 및 인프라 구축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대전시는 안영생활체육단지, 야구장, 월드컵경기장 등을 보유하고 있어 종목별 전국 규모 대회를 유치하는 데 좋은 여건"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그러면서 "대덕연구특구와 스포츠산업을 연계해 스포츠마케팅을 전문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고 드래곤보트대회가 열리는 갑천수상레저체험장을 대회 개최 뿐 아니라 엑스포광장, 한밭수목원 등과 하나의 벨트로 묶어 축제의 장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지역 연고 프로스포츠 구단의 마케팅 활성화, 국제스포츠대회 유치 및 개최 확대 등도 주문했다.

지난 해 대한체육회 종목별 전국 규모대회 시도별 종목협회 대회 개최 수는 모두 859건이었지만 대전은 0.47%에 불과한 4건만 열렸다. 반면 강원도는 120건, 경북 82건, 전남 64건, 충남·전북·충북 52건, 서울 45건 등이었지만 대전은 세종(3건)에 이어 최하위였다.

정 교수는 "지역 연고 프로스포츠 구단인 한화이글스와 삼성화재배구단, 대전시티즌 마케팅을 극대화해 관중의 발길을 붙잡는다면 전국 규모 스포츠대회 유치 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표 브랜드대회 육성, 전지훈련팀 유치, 종목별 스포츠대회 참가 인원 확대 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의 스포츠마케팅 산업연관표 자료에 따르면 대전시의 스포츠마케팅으로 인한 경제유발효과는 지난 해만 2852억 원, 생산유발효과는 1346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676억 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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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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