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12월 입주경기 전망 표정 교차

이달 대전, 세종, 충남의 입주경기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대전은 전월에 견줘 소폭 상승했지만, 80선을 벗어나지 못한 채 기준점을 하회하고 있다. 세종은 80선을 벗어나 90선에 진입했다. 충남은 이달 들어 입주경기가 크게 오르며 80선에 들어섰다.

전국 입주경기 전망치는 서울과 부산 등 지방광역시 위주로 입주여건이 개선되면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대전의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82.3으로 전월 75.0에 견줘 7.3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점을 하회하면서 80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지난달 실적에서 대전은 서울 104.3, 부산·경기 95.8에 이어 88.8로 네 번째로 높았으며 세종(88.2), 경북(88.2), 대구(86.3) 등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전망치 대비 실적이 13.8포인트가 높아 입주전망에 비해 실적이 양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세종은 전월 89.4에서 이달 들어 93.7로 1개월 만에 다시 90선에 진입했다. 충남은 지난 10월 전망치가 57.1을 기록, 어려움을 겪다 2개월 사이 입주경기가 크게 개선되면서 이달 87.5까지 올라섰다.

부산(104.3)은 조정대상지역 해제 등 지역주택시장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2017년 6월 조사 이래 처음 100선을 기록했다. 서울도 지난 달에 이어 100.0을 유지, 대구(95.6), 울산(92.8), 전남(91.6)이 90선, 그 외 대부분의 지역은 70-80선을 기록했다. 강원(66.6)과 제주(62.5)는 이달 전망치가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60선에 머무르고 있어 이 지역에 입주예정단지가 있는 사업자는 철저한 입주관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산연은 조언했다.

한편 전국 HOSI 전망치는 84.4로 전월 75.3에 비해 9.1포인트 상승했으며, 이달 입주예정물량은 서울·경기 1만 3518가구(41.2%), 경남 8518가구(25.9%), 강원 3995가구(12.2%) 등이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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