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는 대전·충남 매입다가구 주택을 대상으로 이달 말 부터 `일산화탄소(CO) 감지기 설치공사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배기가스(CO)는 보일러 불완전 연소시 발생하는데 정상적으로 배기통을 통해 외부로 배출된다. 그러나 배기통 설치가 올바르게 되지 않았거나 연결부 이탈시에는 누출될 수 있다. CO는 무색·무취로 인지하기 힘들고, 사람이 흡입시 산소보급을 막아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대학수험능력시험을 마친 고등학생 10명이 강릉으로 우정여행을 떠났다가 발생한 `강릉펜션 보일러 사고` 또한 일산화탄소 누출로 인한 사고였다.

LH 대전충남지역본부는 공동주택에 비해 안전에 취약한 매입다가구를 대상으로 `CO감지기 설치공사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CO감지기는 가스 감지시 경보하는 방식으로 작동되며 100가구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할 예정이다. 이후 결과를 바탕으로 대전·충남지역 전체 매입다가구 9000여 가구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최화묵 LH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은 "강릉 펜션 보일러사고와 같은 참변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지역 내 임대주택의 안전시설물을 강화해 취약계층이 보다 안전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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