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내놓은 충남연구원의 연구결과를 보더라도 충남 인구는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며 오는 2045년 232만 6000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됐다. 군 지역은 줄겠지만 천안, 아산, 서산, 당진 등 서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인구 증가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도 최근 시·도 장기인구추계에서 충남도 인구감소 시점을 2039년으로 발표한 적이 있다. 이 같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인구가 줄었으니 충격이 이만저만 아니다. 그동안 인구증가를 주도했던 시·군의 성장 동력이 한계점에 다다른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올해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인구정체나 감소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
인구감소는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전국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충남도의 인구감소 역시 출산율보다 사망률이 높았던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렇다고 인구감소를 지켜만 볼 수는 없다. 출산율을 높이는 것 이외에도 인구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유인책을 고민해야 한다. 양승조 지사가 인구감소 대책으로 기업유치와 정주여건 개선을 제시한 것은 바람직하다. 유치 못지않게 유출을 막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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